'억소리' 나는 1% 유튜버, 리얼 수입은?

조회수 2019. 3. 21. 17: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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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겸 TV를 운영하는 유튜버 보겸. /사진=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KBS '개그콘서트'와 tvN 'SNL 코리아'에서 존재감을 뽐냈던 강유미. 지금은 TV에서 쉽게 보기 힘든 연예인이 됐습니다. 5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새 인생을 사는 강유미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개그우먼 시절에는 10년간 수입이 똑같았다"며 "(유튜버가 된 후) 몇배 정도 올랐는데 월세에서 전세로 옮긴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 피파온라인4를 주제로 방송을 하는 유튜버 ‘개츠’는 지난해 10월 올린 영상을 통해 자신의 수입을 공개했습니다. 그가 8월26일부터 9월26일까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올린 월 수익은 75달러(약 8만4800원)입니다. 연예인이나 크리에이터시장 초기 자리를 잡은 인기 유튜버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익이지만 구독이벤트는 물론 다양한 체감형 콘텐츠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1020세대의 전유물이었던

‘유튜브’는 이제 전연령층이 애용하는

동영상플랫폼으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1200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튜버가 초등학생 희망직업 5위에 올랐습니다.

유튜버의 위상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근 일부 크리에이터 수익이 공개되면서

유튜버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습니다.



실제로 유튜버를 직업으로 삼고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얼마나 벌까요. 

 

◆조회수 따라 희비 엇갈려

유튜버 수익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입니다.



누군가는 매달 1억원 넘게 벌지만

10만원도 안 되는 수익에

좌절하는 유튜버도 존재합니다.



“나 이제 유튜버 할거야”라고 말하지만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런 불확실한 수익구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터가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1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지난 1년간 채널 시청시간이 4000시간을 채우면

유튜브 커뮤니티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커뮤니티는 구독자 수에 따라

그래파이트, 오팔, 브론즈,

실버, 골드, 다이아 등급으로 나뉘며

5000만명을 넘길 경우 ‘루비’ 플레이버튼을 받습니다.



루비 등급은 2016년

해외 게임유튜버 퓨디파이가 처음 수상했습니다.



등급에 따른 CPM이라는 기준으로

크리에이터와 수익을 분배합니다.

CPM은 조회수 1000회당 발생하는 수입으로

카테고리와 영상길이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국가별로 CPM 기준이 다른데

지난해 기준 노르웨이가 55.49달러로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의 경우 17.04달러로 설정됐습니다.

조회수에 CPM을 곱해 수입이 결정되는 형태입니다.



유튜버들이 방송 초기화면에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달라고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입니다.

​유튜브 정책상 구독자가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습니다. 5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더라도 시청시간이 짧거나 후속 영상을 올리지 않으면 수익을 올릴 수 없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브에 전념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IT업계 관계자
출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억대 수입 1%, 성공사례 드물어

구글은 크리에이터사업 초기

유튜버의 수익이 공개되는 것을 꺼렸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유튜버들이 직접 수입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정보분석 전문콘텐츠까지 등장했습니다. 


 

유튜브 정보분석 애플리케이션(앱)

튜브인사이드에 따르면

12일 월간 기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채널은

‘양팡’(YangPang)‘보겸 TV’

각각 1억5000여만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들의 조회수는 각각 5869만과 5621만이었습니다.

 


양팡과 보겸에 이어

▲JFlaMusic ▲흔한남매 ▲김재원의 즐거운게임

▲떵개떵 ▲FRAN ▲잠뜰 TV

▲창현거리노래방KPOP COVER ▲허팝 ▲도로시 등

총 11명이 월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총 41명의 유튜버가

월 수익 5000만~9000만원대 구간에 분포됐고

4000만원대도 21명에 달했습니다.



월 수익 기준 100위

유투버 김택환의 수익이 3158만원으로 나타나

1위와 1억원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마저도 일반 직장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금액입니다.



그러나 억대 수입을 올리는 유튜버는

1% 미만에 불과할 만큼

수익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유튜버를 비롯한 1인미디어산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채널 중

1억원 이상 버는 채널은

100개에 불과합니다.

약 99%는 한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로 단기간 내

큰돈을 버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 촬영·편집·업로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투자 대비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억대 연봉의 환상에 젖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유튜브에 입문했다가

실패를 겪는 크리에이터가 대부분입니다. 

유튜브는 파편화된 미래를 가정할 때 현재의 TV처럼 성장할 것입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관심을 갖는 플랫폼이지만 콘텐츠에 대한 옳고 그름을 제작자가 판단하는 것이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콘텐츠의 중립성이 잘 지켜지지 않고 한 쪽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베스트셀러 <플랫폼 전쟁>의 저자인 김조한 곰앤컴퍼니 이사
유튜브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돈을 버는 목적으로 접근하면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해 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피드백을 받는 재미를 느껴야 수입도 저절로 따라올 것입니다. -베스트셀러 <플랫폼 전쟁>의 저자인 김조한 곰앤컴퍼니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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