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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소차, '궁극의 친환경차' 1등 달릴까

조회수 2018. 12. 13. 1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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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심화되면서

 미래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전동화 기반의 친환경차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력 확보에 매진 중이죠.




하지만 시장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합니다.

미래 친환경차시장을 이끌 확실한 강자는 없는 상태.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차의 핵심으로 

‘수소에너지’를 꼽았습니다. 




수소전기차(FCEV)는 기존 내연기관 대신

 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 

모터구동이 되는 차량입니다.




 연료전지는 물 전기분해의 역반응으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합니다.




파이크 리서치(Pike Research) 조사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자동차시장은 2015년 5만7000대 규모에서

 2020년 39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큰 시장은 아니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주목합니다.




FCEV는 수소이온과 산소이온을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합니다. 

잔여물로 배출되는 것은 물뿐이죠. 




각종 유해가스와 지구 온실가스에 의한 환경파괴, 

에너지 고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학계에서도 FCEV가 친환경시대를 이끌 것으로 봅니다. 




수소전기차는 궁극의 자동차로 불립니다.

현대차가 해당 기술에 집중하는 것도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의 기술은 60~70% 공통 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현대·기아차는 블루오션인 FCEV시장 선도를 위해 

일찌감치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는 토요타, 혼다, 닛산, 벤츠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연거푸 획득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현대차가 FCEV에 발을 들인 것은 2000년인데요.




당시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CaFCP)에 참여하면서 

싼타페를 모델로 한 FCEV를 처음 선보였죠.




FCEV에 대한 현대차의 열정은 

차츰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CaFCP 참여 이후 세계 최초로 

350기압 수소충전에 성공한 겁니다. 




FCEV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압의 수소저장능력입니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기술력을 선점했으며 

현재 700기압 압축 수소탱크를 탑재해 운영 중입니다.




현대차는 2004년 미 국책사업인 

연료전지 시범운행 시행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FCEV 32대를 시범운영했는데요.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경쟁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거죠.




 이때 개발된 투싼 FCEV에서 

연료시스템과 성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이어 스포티지와 모하비 FCEV(시범운영 모델)를 개발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연비, 베터리 및 

제어기술의 노하우를 축적했습니다.




 투싼 FCEV는 ‘2007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에서 

환경평가 전 부문 최고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주행거리도 대폭 늘렸습니다. 




2008년 미국 동서 횡단, 

같은 해 12월 1회 충전으로 633㎞ 완주,

 2009년 미국 ‘수소연료전지 로드투어 2009’에서 

2655㎞ 완주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2013년에는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출시된 투싼 FCEV는 

1회 충전 시 최대 415㎞까지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워즈오토에서 발표한

 ‘2015 10대 엔진’에 수소차 엔진으로서는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FCEV 넥쏘도 출시했습니다. 




넥쏘는 프로젝트 시작단계에서부터

‘어떻게 하면 친환경차를 탄다는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지’에 

모든 개발력을 집중했습니다. 




이 결과 1회 충전으로 609㎞를 달릴 수 있는

 항속거리를 확보했죠.




최근 정부가 FCEV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보급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미세먼지 절감 등 친환경차 보급 확산에 힘쓰고 있는 정부는 

수소연료 공급시설 입지 제한 등이 포함된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개정안을 마련했습니다. 




수소충전소를 도심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2020년까지 전국에 

수소차 충전소 310곳을 설립하고 

수소차 3000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수소차 인프라를 확충해 

보급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각종 정부지원으로 

FCEV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학계에서는 

단기간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 지원에 

힘을 더 쏟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수소 얘기를 한 것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로 진척이 빠르지 않지만 종국에는 수소차가 전기차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겁니다.

2030년쯤에는 전체 자동차의 20%를 친환경차가 차지하고 이 중 수소차는 150만대 정도가 될 전망인데요.

당장은 양산보다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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