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주인 없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조회수 2018. 10. 3.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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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건비가 대폭 상승하면서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무인화 바람이 거셉니다. 




키오스크(무인 결제 단말기)가 생겨나면서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거죠.






지난 추석연휴기간 대부분의 매장이 문을 닫고

 휴무라고 쓴 글귀가 붙어있었지만 

유독 사람이 바글거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키오스크가 설치된 인천의 한 무인카페입니다.




'커피에반하다24'라는 이름의 이 카페는

 직원 없이 운영되는 커피매장입니다. 





테이크아웃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와 구조가 같습니다.



커피에반한다24는 

커피밴딩머신 '바리스타마르코'를 매장에 도입해 

스마트 24시간 무인시스템을 가동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 가맹점의 영업시간과 인건비 고민을 

한번에 해결했죠.




이처럼 최근 소규모 유통업체들 사이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응방법으로

무인점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생과일주스 프랜차이즈인 쥬씨에 따르면

 매장에 키오스크를 도입하면 

직원 1.5명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2018년 기준 최저임금 월 환산액이

 157만원임을 감안할 때 

키오스크를 활용하면 

236만원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대형 유통업체프랜차이즈업체도 

고용보다 무인화를 선택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분위기입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는

 전국의 1350개 매장 중 약 45%인 610개 매장에 

무인주문기를 설치,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도날드 역시 전국의 430개 매장 중 200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 처음 무인 계산대를 도입했고

 올 6월 기준 10개 점포에서 90여대를 운영 중입니다.




 또 올해 말까지 40개 매장에서 

총 400대의 셀프 계산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마트도 올해 1월부터 셀프 계산대를 도입해

 6월 기준 40개 점포로 확대했습니다. 

이는 전체 매장의 30% 수준이죠.




또 이마트24도 무인편의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형 유통업체들도 인건비가 상승하자

 대기업의 경영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기술기반의 시스템이 확대되는 만큼 

대기업은 마진율이 높은 무인점포, 셀프계산 등으로

 시선을 돌리는 겁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합니다. 




정부는 최근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모든 산업에

 시간당 8350원의 최저임금을 적용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7530원으로 16.4% 인상한 데 이어

 10.9% 상승한 금액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임대료·카드수수료·가맹비 부담에

인건비 부담까지 가중된다고 주장합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8월 

정부의 내년도 최저임금 확정 이후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죠. 



이에 유통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무인점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 같은 현상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아닌 

기술의 발전에 의한 자연스러운 변화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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