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셔틀버스 타고 SF영화 속으로

조회수 2018. 9. 6. 16: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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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는 

무인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이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시승하며 

일정 구간을 달리는 퍼포먼스도 보여줬는데요.




 그의 시승 소감은 어땠을까요?




최악의 초보운전자가 모는 차 같아요.

이 지사가 이런 소감을 밝힌 배경은 이렇습니다. 




제로셔틀이 자율주행으로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도중

 합류할 도로에서 우회전 하는 차가 있었고 

그 차를 감지해 급정지를 한 겁니다.




능숙한 운전자라면 해당 차 속도에 맞춰서 

여유있게 브레이크를 밟았겠죠.




하지만 제로셔틀의 운전실력은 

운전을 막 배운 초보였습니다.




적응형크루즈컨트롤(ACC)이 처음 도입됐을 때도 

기술수준에 따라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앞차 속도에 맞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도록 돕는 이 기능도 

10여년 전에는 초보운전자였습니다. 




물론 요즘도 고급형 차종과 보급형 차종의 

ACC 운전실력에 차이가 남아있긴 합니다.




예전엔 중간에 차로를 바꿔 앞에 끼어드는 차가 있으면 

화들짝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요.




하지만 요즘엔 차가 끼어들더라도 

해당 차의 움직임에 맞춰 최대한 부드러운 제동을 합니다.




센서의 커버리지가 늘어나고 

위기 대응 로직이 개선된 덕분입니다.




그리고 정말 갑작스럽거나 위험한 상황이라면 

운전자가 바로 개입하겠죠?







자율주행차는 우리가 운전할 때와 마찬가지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합니다. 




각종 센서로 주행정보를 모으고 

이를 토대로 컴퓨터가 판단,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거죠.




차를 제어하는 것까지는 

술적 난제가 거의 풀린 상태지만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과정은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말 그대로 초보운전자와 마찬가지!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입니다. 




차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식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보완하기 위해

 제로셔틀은 경찰청과 합의 아래 

운행구간 내 교차로 신호제어기 12대를 교체하는 등

 V2X 대응 교통신호체계를 새로 구축했습니다.




이 차에는 운전대와 가속 및 브레이크페달이 없습니다. 




비상 상황에서는 탑승자가 버튼을 눌러 

수동 조작이 가능할 뿐이죠. 




이처럼 무인화를 추구하기 위해 

통합관제센터와 교통신호정보, 

GPS 위치보정정보신호, 

주행안전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는 

V2X(Vehicle to Everything)기술이 탑재됐습니다. 




이 차는 미니버스 모양으로 

좌석 6석, 입석 5석으로 11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오는 10월까지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구에서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km구간을 

시속 25km 이내로 시범운행할 예정이고요.




11월부터는 신청을 받아 일반인 시승도 가능합니다.




자율주행차는 특정한 지역에서 특정 구간을 운행할 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초보운전자가 익숙한 구간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고속도로나 특정 구간을 왕복하는 셔틀버스 등에서

 큰 효과가 기대됩니다. 




운행 시 변수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죠. 




오랜 시간을 운행하며 쌓는 빅데이터도 큰 자산입니다.




미래에는 필요할 때 원하는 곳에서 

자율주행차를 불러 이용하는 방식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가 차를 직접 모는 소유의 시대에서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고 비용을 내는 공유의 개념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이런 이유로 완성차업체들이 

자동차공유서비스업체에 투자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토요타는 최근 우버에 투자를 밝혔고 

현대기아차는 동남아 그랩에 투자했다. 

벤츠는 무인 셔틀버스와 무인 차 호출서비스를 

함께 준비 중입니다.




점점 자동차를 팔기가 어려워지는 시대, 

자동차회사들은 제조업에서 서비스플랫폼제공업으로

 체질을 바꾸려 준비 중인 상황입니다. 




앞으로 이들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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