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한국 5G'를 잡아라
"2019년 3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나섭니다"
화웨이는 5G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지녔죠. 가격도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과 비교해 확연히 저렴하죠. 그래서 전 한국이 화웨이의 5G 장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블룸버그
"이변이 없는 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것"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vs
"우리는 어떤 편견도 없이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요.
화웨이의 보안문제를 알고 있지만
다른 요소도 고려 중이죠”
- 박진효 SK텔레콤 부사장
2014년 4G 통신망 구축 당시
화웨이의 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에 반해
SK텔레콤과 KT는
신중한 입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화웨이 5G 장비 도입의 관건은 바로
'보안' 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사이버부대에 특별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했다
화웨이의 장비는 전시에 상대국의 안보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
-2012년 미국 하원 보고서
2016년 11월 미국에서 판매된
화웨이의 스마트폰에서
백도어가 발견,
보안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백도어'란?
시스템 설계자나 관리자에 의해 고의로 남겨진 시스템 보안 헛점을 말하는데요. 요즘은 고의로 정보 수집 프로그램 등을 삽입하는 행위도 백도어라고 말합니다.
백도어는
문자메시지 내용, 연락처 목록, 통화로그, 위치정보
등을 중국서버로 전송했어요.
백도어 탑재는 인정하지만 데이터는 중국 정부에 전송된 것이 아니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중국 기업의 실수
- 화웨이 변호인
보안업계에서는
'화웨이가 백도어를 의도적으로 탑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죠.
이에 우리 정부도
'화웨이 5G 장비 도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어떤 장비가 됐든 5G 보안 문제에 대해 정부도 살펴보겠다. 5G 통신 장비에 보안점검을 철저히 해달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화웨이의 장비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비 보안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통신장비는) 엔드유저에 이르기까지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2G, 3G, 4G, LTE까지 오는 동안 여러 사업자들과 보안에 대해 노력했으며 그런 역사가 있어 더 믿을 수 있죠.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화웨이 장비 도입을 망설이는
이통사에 보안에 문제를 소구 포인트로
내세운 거라 할 수 있죠.
삼성전자는 상용 수준의 검증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요. 네트워크라는 것은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망 구축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계속 추가하고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책정도 가능합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5G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2020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네트워크 장비시장 1위는
화웨이로 28% 수준입니다.
삼성전자가 5G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위치까지 올라가겠다는 셈이죠!
여론은 화웨이 장비 도입 반대가 압도적이이에요. 망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가입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어 이통업계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와중에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화웨이 장비 도입에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면서 이통사들의 행보는 한치 앞도 알 수 없게 된 셈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
이동통신 3사가
다음해 3월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장비업체 선정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 중
어느 곳을 선택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