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대중교통시설. 그중에서도 버스는 이동 중 사고 발생의 위험이 높은데요. 통계에 따르면 시내버스 교통사고만 매년 약 5천 건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만약 버스를 이용하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버스 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과 사고 예방수칙을 알아보겠습니다.

버스 사고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급출발과 급정차로 인해 부딪혀 부상을 입은 경우,두 번째. 승하차 도중 문이 닫혀 부상을 입은 경우, 세 번째, 다른 자동차와 부딪혀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입니다.

또한, 급정차와 급출발, 버스 바닥 미끄러움 등으로 인해 재산상의 손해를 입은 경우에도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네 가지 사례는 본인 과실 여부(손잡이를 안 잡은 경우 등)를 판단하여 승객 과실로 인해 피해가 생긴 경우에 한하여 본인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는 도중에 사고가 발생하면 먼저 현장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고 차량 또는 버스의 차량 번호를 메모해두고 버스 기사와 버스 회사명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또한, 주변 목격자들의 연락처도 받아 놓는 것이 향후 사건 처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후 가해 버스 공제조합이나 운수업체 보상 팀에 연락을 취하여 보상을 청구합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은 경우 별도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이나 「민법」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는 할 수 없습니다.

만약 대중교통 상해보험 등 대중교통 이용 중 발생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상태라면 해당 보험회사에 연락하면 자문과 신속한 보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버스 탑승 중 사고는 경우의 수가 많아 정확한 과실을 따지기 힘든 만큼, 사고 즉시 버스회사나 공제조합 측에 부상 사실을 알리고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해당 버스의 운전사는 사고가 났을 경우 즉시 정차하여 사상자를 구호하는 등 안전을 위한 조치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 인적 사항(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을 제공해야 합니다. 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 여기서 잠깐! ★

시내버스, 안전벨트는 왜 없을까?

우리나라 버스정류장 간격은 평균 400m에서 800m로 비교적 이동 거리가 짧습니다. 또한, 신호로 인한 정차도 빈번한데요. 따라서 시내버스는 고속으로 운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승객의 승, 하차 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시내버스는 안전벨트 설치 의무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시내버스 안전사고 가운데 승하차 사고는 전체의 28%를 차지합니다. 버스를 타고 내릴 때 좀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한데요.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이면 한발 뒤로 물러나야 만일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 가장 혼잡해지는 버스정류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위험이 있습니다. 먼저 타려고 경쟁하는 한 줄로 서서 차례차례 승차하는 것이 안정합니다. 또한, 승차 시 앞문이 아닌 뒷문으로 승차하게 되면 출입문 끼임 사고 및 충돌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는 앉아 있을 때도 서 있을 때도 손잡이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방지턱 구간과 회전 구간 등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쓰러지지 않도록 손잡이를 꼭 잡아주세요. 내릴 때는 미리 내리는 출입문 앞에서 대기하고 안전하게 내려야 합니다. 특히 내릴 때에는 뒤에서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오는지 꼭 확인하며 내리세요!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7년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전세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차량 내에서 비상 망치와 소화기 등 안전장치를 비치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버스에 승차한 승객들은 이러한 안전장치들을 확인하고, 비상시 문을 열 수 있는 비상 밸브의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 운행 중 사고 발생 시 안전하게 탈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출입문의 비상 밸브를 수동으로 돌려 문을 열고, 탈출 후에는 119에 신고하세요. 출입문으로 탈출할 수 없는 경우 비상 망치로 창문 모서리를 강하게 내리쳐 유리를 깬 후 탈출해야 합니다.

‘‘버스 안에서 미끄러짐‘, ’하차하다가 버스가 급출발하는 바람에 넘어짐‘ 등등 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나의 출퇴근길에 일어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버스 안전사고에 대한 대처방법과 안전수칙을 숙지하셔서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