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줏값 인상 조짐..'소맥' 최소 1만원은 줘야 마시나

조회수 2016. 4. 29. 15: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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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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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를 끝내고 고단함을 털어버리기 위해 시원하게 소주 맥주 한 잔씩 즐기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분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해야할 듯 싶습니다. 주류업계가 맥줏값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합니다.



"소주에 이어 맥주까지?"



최근 국내 맥주 시장 1위 업체인 오비맥주가 5월 초 맥주 가격을 5.3~5.6% 인상하는 방안을 전국 도매상들에게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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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맥주 500ml 병은 4000원가량입니다. 회사 밀집 지역인 강남이나 여의도 일대에서는 해당 용량의 맥주를 5000원대에 판매하는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맥주 출고가가 5.6% 인상되면 최대 6000원대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비맥주 대표 상품인 카스 출고가는 500ml 병 기준으로 1082원입니다. 여기에 5.6%를 덧붙이면 1143원으로 가격이 오릅니다.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인상률이 정해지지 않았고 정부와 협의가 필요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오비맥주 관계자)
오비맥주는 지난 2009년과 2012년에도 각각 2.80%, 5.89%로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를 시작으로 소주의 출고가는 3년 만에 5.62% 올라 병당 약 962원에서 54원 오른 1016원으로 변경됐습니다. 

당시 인상의 주 원인은 원 부자재의 가격 상승과 원가 상승 요인의 누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맥줏값의 인상 원인 또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료값 상승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주 가격인상 때처럼 후발 업체들이 가격을 같이 올리는 ‘도미노’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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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2위 하이트 진로와 3위 롯데주류 등의 업체들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수입 맥주의 유입으로 국내 맥주 시장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오비맥주를 제외한 후발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확보 수입맥주에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외국계 회사인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업체 보다 상황이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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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과의 가격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압박을 덜 받는 데다가 많은 수입 맥주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 내 경쟁력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맥줏값 인상 조짐으로 들썩거리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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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소맥의 수요가 줄어들고
집에서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업계 관계자)

앞으론 소주와 맥주의 조합인 ‘소맥’을 먹기 위해서 1만원대의 금액을 지불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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