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에 뜨는 스포츠 갑부들
4년마다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의 이벤트 올림픽.
올림픽은 원래 아마추어 선수들만 국가를 대표해 땀방울을 흘리는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각 종목의 유명 프로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해 사람들을 열광시킵니다.
올림픽 시즌엔 미국의 농구 '드림팀'은 물론 축구와 테니스 등 각 종목의 슈퍼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게다가 이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아마추어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복싱까지도 프로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리우 올림픽 전 종목을 합쳐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스타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5·스위스)입니다.
페더러는 작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무려 6780만달러(약 780억원)의 대회 상금과 홍보 수입을 벌어들였습니다.
포브스가 선정한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는 4위를 차지했지만 올림픽에서만큼은 당당한 1위입니다.
테니스의 강세는 페더러가 끝이 아닙니다.
현재 세계 최고 테니스 선수인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는 같은 기간 대회 상금으로만 2180만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홍보 수입이 3400만달러에 그쳐 5580만달러(약 640억원)로 페더러 보다 낮은 3위를 기록했습니다.
테니스 외에도 농구 축구 등 구기 종목의 선수들이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듯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랜트(28·미국)가 차지했습니다.
그는 최근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년간 연봉 총액 5430만달러(약 64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축구에서는 브라질 최고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 다시우바(24·바르셀로나)가 4350만유로(약 550억원)를 벌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우려해 스타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한 골프에서는 '골프계의 패셔니스타' 리키 파울러(28·미국)가 1725만달러(약 197억원)로 올림픽 출전 최고 수입 골퍼가 됐습니다.
여자 세계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도 530만802달러(약 61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는 50억원 이상의 연봉에 홍보 수입으로 300만달러(약 34억원)를 번 '손세이셔널' 손흥민(24·토트넘)이 최고 수입 선수로 추정됩니다.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체조요정' 손연재(22·연세대)도 광고 수입이 3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