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넘나 촌스러운 것

조회수 2016. 6. 13. 15:25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출처: 호날두 인스타그램
△축구도 비즈니스도 잘하는 남자
'우리형' '다태호' 호날두

축구선수 호날두의 사복패션을 유심히 살펴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명품 브랜드 구찌를 매우 사랑한다는 점입니다. 
출처: 호날두 인스타그램
출처: 호날두 인스타그램
그는 큼지막한 브랜드 로고가 박힌 의류·악세서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즐겨 착용하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때문에 '구찌 가이' '패션 테러리스트'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약올림
로고가 눈에 띄어서 
어떤 브랜드 옷 입었는지 단박에 알겠네

하지만 이젠 호날두 패션에서 눈에 확 띄는 로고를 찾기 힘들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명품...
로고를 숨기다
출처: 샤넬 홈페이지
이름난 물건이라는 뜻의 '명품(名品)' 상징은 로고입니다. 

과거 딱 보면 어디 제품인지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로고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구매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유행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출처: giphy
요즘 누가 대놓고 로고 보여주니?
촌스럽게 증말
이제는 '로고리스(Logoless)'가 오히려 인기입니다. 지나치게 특정 브랜드 제품임을 강조하는 것은 '촌스럽다'고 여기는 명품 소비 2단계로 접어든 것입니다.

명품 소비자들은 남들과 차별화가 안 되는 로고는 지양하되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는 보유한 제품을 소유하려고 합니다.
브랜드 정체성은...
로고 대신 '패턴'으로
△휘슬러

브랜드들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로고 대신 '패턴'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로고처럼 대놓고 드러내기보단 '은근히' 노출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패션뿐 아니라 고가의 주방가전·주류에 이르기까지 이 같은 패턴 개발·적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출처: 구찌 홈페이지
△구찌 '티엔 프린트'
18세기 중국 화조화로부터 영감받은 구찌 효자 상품

로고 대신 패턴으로 가장 크게 재미를 본 곳은 대표적 명품 패션하우스 구찌입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라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구찌의 전 컬렉션·브랜드 이미지를 책임지게 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알렉산드로 미켈레라는 지난해부터 로고 대신 나비, 꽃, 새 등 동식물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패턴과 프린트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습니다. 

구찌에 관심 두지 않았던 젊은 소비자들마저 
발걸음을 돌리게 만들 정도~
출처: 펜디 홈페이지
특유의 'F'를 겹쳐 놓은 로고는 바로 펜디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펜디 역시 로고 대신 패턴 강조에 나섰습니다.
△펜디

지난해 오키드 프린트를 의류에 적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던 펜디는 올해 '플라워랜드'를 주제로 가방은 물론 의류·신발까지 제품에 플라워 패턴을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어맛, 저건 꼭 사야돼

소비자들도 이런 펜디의 변화에 응답했습니다. 펜디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3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출처: 휘슬러 홈페이지
△휘슬러 '솔라 패턴'

쿡웨어 분야에서 명품으로 꼽히는 휘슬러는 브랜드의 상징인 빨강·노랑·검정 반원의 '솔라 패턴'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최근 론칭한 휘슬러 블라썸(Fissler Blossom) 캠페인을 통해 공개된 새로운 솔라 패턴은 기존의 세 가지 색상 반원을 변형시켜 마치 꽃이 활짝 피어나는 것처럼 디자인했습니다.
출처: 앱솔루트 보드카 한국 인스타그램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는 한국 소비자를 겨냥한 패턴 개발로 젊은 층 유입에 나섰습니다. 

지난 4월 앱솔루트 코리아(ABSOLUTE KOREA)를 출시하며 새로운 보틀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이례적으로 한글을 사용했습니다. 

한국 전통 색상인 오방색과 한국을 대표하는 각종 조형물을 술병 패키지에 담았습니다. 

소비자 유치 위해 변신 거듭하는 브랜드!
뻔한 로고 보단 패턴이 대세네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