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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샤로수길이 핫하다며?"

조회수 2016. 8. 29. 10: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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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출처: 매경 DB
서울대입구역 대로변에 세워진 안내 팻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대로변을 따라 걷다 눈에 띄는 작은 팻말을 통해 이곳이 '샤로수길' 골목이 시작되는 지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샤로수길'은 서울대 정문 조형물과 닮은 글자 '샤'와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을 합친 말입니다.

서울대입구역 인근 재래시장에서 낙성대 인헌초등학교 앞까지 이어지는 600여 m 길이의 샤로수길.


이곳이 강남권 대학가의 대표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출처: 매경 DB
작은 식당과 펍이 둥지를 튼 샤로수길 풍경

샤로수길은 재래시장과 원룸·단독주택 등이 들어선 막다른 골목이 만들어낸 상권입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과 각종 안테나숍이 뒤덮은 강남 가로수길 일대보다는 마포 연남동과 닮았습니다.


지상 2~3층 높이로 나란히 늘어선 오래된 정육점이나 양복가게 사이사이에 특이한 인테리어의 가게가 둥지를 틀기 시작하면서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샤로수길 곳곳은
공사 중 !

서울대 인근 대표적인 먹자골목으로 꼽히던 '녹두거리'보다 더 인기를 얻게 되면서 샤로수길 일대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서울대입구역 대로변에 비해 임대료가 싼 덕에 가게 주인이 인근에 추가로 '자매' 격인 식당이나 카페·펍을 새로 내는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청년 사업가들이 하나둘 골목을 찾아들고 기존에 있던 낡은 점포를 구한 젊은 사장들이 새로 가게를 꾸미면서 인부들도 일거리가 늘었습니다. 


시장 골목에 들어선 빌라 건물들에서는 1층을 가게로 개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매경 DB
신흥상권으로 성장하고 있는 샤로수길(서울대 인근)

샤로수길이 형성된 것은 2010년 무렵입니다.


신촌·홍대 등 기존 유명 대학상권의 임대료·권리금이 급격히 오르자, 젊은 창업자들이 서울대입구역 인근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골목길 상권'인 샤로수길까지
뜨면서
신흥 상권이 됐죠~

샤로수길에는 재래시장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세계 음식을 파는 개성 있는 식당과 주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의 20·30대 젊은 사장들이 만들어 내놓는 멕시코·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미국·일본·방콕식 요리 사진은 연일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오르내립니다.

혼밥족인 내가
오늘도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은?
당연 샤로수길이지!

샤로수길에 있는 매장들이 주요 타깃층으로 잡는 고객은 서울대입구역 부근에서 홀로 자취하는 '혼밥족'입니다. 


실제로 샤로수길이 위치한 관악구는 교통이 편리하고 임대료가 저렴한 원룸이 많아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 미혼 직장인 등 1인 가구 거주자가 가장 많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샤로수길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 비율)입니다. 


홍대 입구나 이태원 경리단길, 신사동 가로수길 등 다른 인기 상권에 비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덕에 합리적인 가격대에 질 좋은 음식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커피숍 아메리카노는 한 잔에 2000원 수준이며, 수제 햄버거 가격도 1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샤로수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본이 키워내는 천편일률적인 상권보다는 신·구세대가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골목길이 커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Tip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돼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이곳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복부인'들이 투자 투어에 나설까봐, 걱정이 될 때도 있다.
홍대 인근처럼 임대료가 급등해서 기존 가게들이 문을 닫고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상가들이 늘어나는 것이 과연 '발전'인지는 의문이다.
샤로수길에서 1년 째 영업 중인 카페 주인 B씨
오늘은 샤로수길 한 번
놀러가볼까나?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210934&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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