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머니 해도 '작은 돌잔치'
내 아이에겐 최고로 해주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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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로 장식한 돌상, 스튜디오 사진, 한복 대여료, 하객 식사….
아이의 돌잔치를 위해 각 옵션마다 들어가는 비용이 천차만별입니다.
허례허식을 줄인 '작은 결혼식'이 유행하듯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간소하게 치르는 '작은 돌잔치'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돌잔치를 돌잔치 전문 대형 매장이나 뷔페, 호텔에서 치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경우 하객 식대만 해도 만만치 않은 비용을 내야했습니다.
돌상, 드레스, 스튜디오 촬영까지 고려하면 비용은 순식간에 불어나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돌잔치에 친구, 직장 동료 등 지인을 초청하지 않고 축의금도 받지 않는 대신 가족만 모인 자리에서 간단히 돌잔치를 치르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실속파 부모들을 위해 소규모 한옥에서 돌잔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서울 북촌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2~3년 새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한옥의 고즈넉한 풍경과 잘 어울리게 전통 방식으로 돌잔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떡, 과일 등으로 차린 돌상 음식은 잔치 후 포장까지 해줍니다.
돌상 가격은 대체로 55만원 선입니다. 스냅사진과 잔치 장면 촬영에 45만원 내외 비용이 들고 미리 준비해야 할 부모 2명과 아이 1명의 한복 대여 값은 35만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엄마 메이크업을 개별적으로 준비하면 7만원 정도가 듭니다. 다 합치면 142만원. 물론 가족 식사 비용은 별도입니다.
인근 연계 식당에서 직계가족 15명이 식사할 경우 식당마다 다르지만 대략 1인분에 3만5000원 정도 비용을 받고 샤부샤부 등 한차림 식사를 제공합니다. 이 비용은 52만5000원(3만5000원×15)입니다. 돌잔치 한 번에 총 200만원가량 드는 셈입니다.
거품은 쏙 뺴고 실속은 확실히 챙기는 작은 돌잔치.
규모는 작지만 기쁨의 크기만큼은 절대 줄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