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선다고? 설렌다고?..야한 네이밍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사진이나 이름을 내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놓고 '야한' 작명 센스를 발휘하는 업계가 있는데요. 바로 발기부전제 시장입니다.
낯뜨거울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네이밍이 돋보이는 제품들이 수두룩합니다.
고개숙이지 말라
[발기부전제 시장]
"남자는 힘! 의리! 으리으리한 힘!!"
발기부전제 시장은 톡톡 튀는 네이밍을 넘어 제품특성상 자극적인 네이밍의 절정을 달립니다. 신체현상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한미약품 '팔팔'이 오리지널 비아그라 매출을 추월한 이후 각사는 독특하고 기억하기 쉬운 발기부전약 이름 붙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비아그라 제네릭(복제약) '팔팔'에 이어 '구구'를 출시하며 팔팔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구', '팔팔' 뿐만 아니라 다른 발기부전제 제품들도 굉장히 수위 높은 단어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데 능숙해 보입니다.
다른 제품들은 어떻게 제품명을 정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시 만난 청춘
[야한 마케팅 대가들]
회사 | 제품 |
안국약품 | 그래서 |
셀트리온제약 | 타올라스 |
대화제약 | 설레 |
대웅제약 | 누리그라 |
CJ헬스케어 | 헤라그라 |
동아에스티 | 자이데나 |
제약회사 작명 담당분들
정말 능숙하시네요 (짝짝짝)
캐릭터 세우미를 내세운 토종 발기부전약 1호 '자이데나'는 '잘 되나' 또는 '자 이제 되나' 등의 문장이 먼저 연상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이름에는 라틴어로 '연인의'라는 뜻의 'Zygius'와 '해결사'라는 뜻의 'Denodo'를 합쳐 '연인의 해결사'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쟤는 통과 했는데
나는 왜 안돼?
제약회사들의 이 같은 '야한 마케팅' 이면에는 논란도 존재합니다. 식품의약안전처의 '지나치게 선정적인 제품명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라그라' 외에도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식약처 검수를 통과하지 못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회사명 | 제품명 |
동광제약 | 자하자 |
비씨월드제약 | 스그라 |
명문제약 | 그미테 |
발기부전제 특성상 대부분 남성의
신체변화나 성 생활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
약사법시행규칙에 따르면 '발기부전치료'라는 용어를 직접 사용하는 등 의약품의 효능·효과를 그대로 표시하는 명칭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제약회사들이 앞다퉈 은유적으로 제품기능을 내포한 네이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목 끌랴, 규제 피하랴
제약회사들의 '야한 네이밍'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물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