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팁 문화', 이것만은 알아두자!

조회수 2016. 6. 8. 11:30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출처: pixabay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종종 생기곤 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호텔이나 식당, 택시에서 '팁 문화'와 맞닥뜨릴 때입니다. 


"한국에선 팁을 내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팁은 18세기 영국의 어느 펍에 '신속하고 훌륭한 서비스를 위해 지불을 충분하게'라는 문구가 붙어있었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이후 이 문구는 간소화되어 'To Insure Promptness(신속함을 보장받기 위하여)'로 쓰였습니다. 즉 팁이란 내가 받은 서비스에 대한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선 일상생활이자 기본 에티켓으로 여겨지는 팁 문화. 

여행 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외 주요 국가의 고유한 팁 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북미

출처: pixabay
미국에서는 일반 레스토랑은 15%, 고급 레스토랑은 20%의 팁을 받습니다. 미용실, 호텔 등에서는 15%의 팁을 내야 합니다.

뉴욕이나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에서 택시를 탈 경우엔 대부분 15%의 팁을 지불합니다.  

"작은 도시들은 요금의 끝자리를 반올림해 계산한답니다"

캐나다의 팁 문화는 미국과 대체로 유사합니다. 적당한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10~15%가량의 팁을 내고, 만족스러웠다면 20%를 지불합니다. 택시나 레스토랑에선 총액의 10~15%를 줍니다. 

다만 팁 문화가 활성화돼 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패스트푸드, 셀프서비스 장소, 버스, 쇼핑몰에서는 팁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맥도날드에서 팁 냈다가 창피했던 경험이 떠올랐어..."

◆ 중남미

출처: pixabay
아르헨티나·콜롬비아·브라질 등 남미에선 지불할 총금액의 10~15%를 팁으로 지불합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팁 비율이 책정된 나라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선 보통 20%를 냅니다.

◆ 유럽

출처: pixabay
유럽에서 팁 문화가 가장 잘 발달한 곳은 독일입니다. 독일에서는 보통 총 지불금액의 5~10% 정도를 팁으로 내야 합니다. 

만약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면 웨이터를 불러 그 자리에서 계산하면 되는데, 이때 총 금액에 팁으로 줄 금액을 더해 지불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서비스한 팁을 대체적으로 내야 합니다. 레스토랑을 이용했을 땐 총 지불액의 10%를 주는 게 일반적입니다. 
출처: pixabay
터키에서는 식당에 갔을 때 총액의 5~10%를 팁으로 지불합니다. 호텔 포터는 가방 1개당 50센트, 룸서비스나 호텔 도우미들에겐 1달러의 팁을 내는 것이 관행입니다. 

그리스에선 고급 레스토랑을 갔을 땐 5~10% 팁을 지불합니다. 체코는 식당에서 서비스를 받을 시 팁을 테이블 위에 올리고 가는 문화가 보편화돼 있습니다.  


"여행 예산 짤 때 팁으로 낼 돈까지 생각해야겠어..."
반면 프랑스에서는 팁을 필수적으로 주지 않아도 됩니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일반적으로 15%가량의 봉사료를 별도로 청구합니다. 

현지인들은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5% 정도 팁을 지불합니다.

계산서에 봉사료가 없는 경우 'service non compris'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때는 좀 더 후하게 팁을 남기는 게 좋습니다. 
출처: pixabay
영국에서도 총금액에 봉사료가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식당, 택시 등을 이용할 때 팁을 10% 정도 주고 호텔에서는 1파운드 정도를 건네면 됩니다.

이탈리아는 서비스직종의 급여가 높은 편이고 서비스·제품에 봉사료가 포함돼 있어 팁을 지불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단,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영수증을 확인하고 결정하길 권합니다. 'servizio inclus'라는 글자가 적혀있다면 봉사료가 포함됐다는 뜻이지만 이 문구가 없다면 서비스나 기분에 따라 팁을 주면 됩니다.  
출처: pixabay
네덜란드는 봉사료가 호텔이나 택시비, 제품 등에 포함돼 있어 팁을 따로 내지 않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만약 지불하고 싶다면 택시 기사나 웨이터에게 최대 10% 정도 선에서 지불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공중 화장실을 지킴이에겐 0.50 유로를 주면 됩니다.


"노르웨이·크로아티아에도 별도의 팁 문화가 없다네요!"

◆ 아시아

출처: pixabay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이 팁을 주는 문화가 크게 발달해 있지 않습니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 모두 팁을 주지 않는 문화가 보편적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추가로 팁을 내는 것을 무례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으며 사례할 일이 있다면 봉투에 넣어 주는 것이 관례입니다.

고급 레스토랑을 이용한 뒤 팁을 지불하고 싶다면 중국은 총금액의 5%, 홍콩은 10~15%를 지불합니다. 홍콩에서 택시를 탔을 땐 택시 요금의 끝자리를 반올림해 지불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pixabay
싱가포르는 호텔 포터에게 짐 한 개당 1~2달러를 지급합니다. 레스토랑에 갔을 경우 음식값에 봉사료가 포함돼 있지만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추가로 팁을 더 내도 무방합니다.

◆ 그 외 나라들

출처: pixabay
호주와 뉴질랜드는 호텔을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엔 팁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적인 팁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와 러시아에선 보통 10%의 팁을 냅니다.

나라마다 각양각색인 팁 문화.

"여행 전 미리 알아두면 실수하지 않겠죠?"

[카드뉴스] '비욘세 날' 美 공휴일 된 까닭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