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체들의 선조, 뜨거운 온천에서 태어났다고?

조회수 2016. 7. 29. 15: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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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출처: yellowstone national park / pixabay

요즘 폭염으로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칩니다.


더위에 쉽게 약해지는 후손들과 달리 35억 년 전 우리의 조상은 뜨거운 온천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출처: pixabay

지구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명체가 살고 있습니다. 


진화를 통해 여러 종으로 갈라진 생명체들은 곧 육지, 바다, 하늘 등의 영역에서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pixabay

지구가 탄생할 때부터 이렇게 다양한 생명체들이 존재했던 것은 아닙니다.


각 생명체들의 뿌리를 찾아가다 보면 한 종의 생명체로 수렴됩니다.

결국 우리의 조상은 모두 하나인 셈!

지구상에 처음 등장한 생명체는 박테리아 같은 단세포 생명체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최종우주공통조상(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LUCA, 루카)이라고 부릅니다. 

찰스 다윈은 저서 '종의 기원'에서 우주공통조상인 '루카'에 대한 이론을 설명했습니다.


"모든 삶의 형태에 대해 

단 하나의 기원세포가 있었을 것"

(찰스 다윈)


루카는 약 35억~38억 년 전부터 지구상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구 탄생 5억6000만 년 후 지구상에 처음 등장한 생명체인 루카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게 거의 없습니다.

출처: pixabay

하지만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대 연구팀이 루카가 온천에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뜨거운 열을 좋아하는 루카가 수소, 이산화탄소, 철분, 질소 등이 풍부한 온천에서 수소를 먹이로 삼아 생존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이 온천에 황과 셀레늄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출처: Yellowstone / pixabay

연구팀은 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한 세포인 '원핵생물'의 유전자 610만개를 분석했고 이를 토대로 루카가 뜨거운 물 속에 살았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지난 25일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게재됐습니다.

출처: pixabay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원핵생물 중에도 루카와 유사한 환경에 사는 생물체들이 있습니다. 


바로 바닷속 화산이 만들어낸 열수구(뜨거운 물이 분출되는 곳)나 간헐천 주변에 사는 원핵생물들입니다.


윌리엄 마틴 박사는 이 생물들을 토대로 지구상 생명체들의 비밀을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pixabay

"40억 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미생물과 

비슷한 환경에 사는 미생물이 있다는 게 흥미롭다. 

40억년 전 뜨거운 온천과 비슷한 환경을 

실험실에서 재현해 생명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연구할 계획"

(윌리엄 마틴 박사)


우리도 루카에게 더위를 안타는 체질을
물려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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