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정신'으로 무장한 마크 저커버그

조회수 2016. 5. 23. 18:18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페이스북 사용자가 주목하는 주요 뉴스를
실시간으로 정리해 보여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은 2014년 유행하는 뉴스를 선정해 사용자 타임라인에 노출하는 '트렌딩 토픽'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미국 정보기술 매체인 기즈모도가 트렌딩 토픽 기술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페이스북 트렌딩 토픽이 의도적으로 
보수 성향의 뉴스 노출을 막고 있다"
-기즈모도

기즈모도는 전 페이스북 직원을 인터뷰하며 트렌딩 토픽이 편집을 통해 뉴스를 조작한다고 폭로했습니다. 기사가 나온 뒤 미국 상원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기즈모도의 이 같은 주장으로 페이스북은 큰 타격을 입을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페이스북 가입자는 16억5000만명이며, 이들은 하루 평균 50분씩 페이스북을 이용합니다. 

기존 신문이나 방송을 능가할 만큼 영향력이 큰 매체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의도적인 편집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매일경제
심각성을 느낀 저커버그는 재빨리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 하나를 남겼습니다.

"페이스북은 모두에게 발언권을 주는 것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배경의, 다양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힘을 가질 때 세상이 더 좋아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출처: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그리고 28쪽에 달하는 뉴스 선정방법을 공개하고 일련의 견제와 균형 장치들로 트렌딩 토픽이 편향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습니다. 

아울러 저커버그는 트렌딩 토픽 기능의 재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담당자들이 정말 특정 뉴스를 배제했는지 조사에 들어간 것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저커버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글렌 벡과 데이나 페리노 같은 보수 성향의 인사들을 만나 트렌딩 토픽의 알고리즘을 직접 설명하고 페이스북의 공정한 정보 공유 정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출처: 매일경제
"페이스북은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인기있는 기사를 우선 선별합니다. 이후 큐레이터들이 이를 정리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목할만한 주제를 최종 선택합니다" 
출처: wikimedia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는 지금의 페이스북을 만든 밑거름이 됐습니다. 

하버드대 재학 중 '페이스매시'라는 이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시작할 때부터 그는 '리스크 테이킹'(어떤 일을 성취하는 데 따르는 위험 각오)를 즐겼습니다.
출처: 영화 소셜네트워크
하버드대 학생들에 국한했던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는 낙심하지 않고 추진했습니다.

2006년에는 야후가 10억달러에 페이스북을 인수하겠다고 했지만 그는 거절했습니다. 당장의 작은 성공보다는 위험이 있지만 미래의 더 큰 성공을 내다봤던 것입니다. 
출처: 매일경제
그의 도전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습니다. 페이스북은 2008년 가입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섰습니다. 그 후 저커버그는 차세대 가장 주목 받는 경영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페이스북이 급성장한 동력은 뭘까요?
출처: gettyimagebank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급성장한 원천으로 해커 정신을 꼽을 수 있습니다. 

'윌로 로드'였던 페이스북 본사 주소를 '해커웨이'로 바꿀 만큼 그는 해커를 높이 평가합니다.



"직접 코드를 푸는 사람이 
기획과 토론만 하는 자를 이긴다"

해커는 위험과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나 위기가 닥쳤을 때 빠르게 움직여서 해결해 낼 수 있습니다.

트렌딩 토픽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재빠른 대응은 저커버그의 해커 정신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트렌딩 토픽 사태에 맞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던 저커버그. 

'가장 위험한 일은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을 실현한 사례가 아닐까요?
[카드뉴스] 열도(列島)의 남다른 대국민 사과법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