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 SNS용 근육빵빵 몸 만들다 골병든다?

조회수 2021. 5. 6. 17: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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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30 세대 사이에서


단기간 운동으로

체지방을 급격히 감량한 후

근육이 드러난

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바디프로필

유행하는 가운데...


건강한 취미를 표방하지만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현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바디프로필 게시물은 177만여 개!

서울에서 퍼스널트레이닝(PT)샵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SNS로 인해

바디프로필을 찍으려는

회원들이 크게 늘었다.

트레이너들도 회원 유치를 위해

권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또 다른 트레이너 B씨도

"여름을 대비해

몸을 만들려는 사람이 많아져

10월까지는 스튜디오 예약이

꽉 찼다"라고 전했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바디프로필

엉덩이 키우기·복근 만들기 등

보여주기 위한 몸을

만드는 과정!


단순히 살을 빼거나

체력을 기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바디프로필은 3~6개월 동안
수십만~수백만 원을 들여

헬스장 개인 트레이너에게
1:1 트레이닝과 식단 관리를 받고

전문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준비 기간 동안에는
강도 높은 공복 운동과

닭가슴살·군고구마 등
단백질 위주의
극단적인 식단 관리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촬영 직전에는

근육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물 섭취를 끊는 '단수'를 통해

체내 수분을 최대한 빼기도 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힘들지만 들인 '돈'과 '시간'을 생각하면
중간에 멈추지 못한다고
경험자들은 말합니다.

보디빌딩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바디프로필에 도전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인해


무리한 다이어트 등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유튜브에서
"바디프로필 찍은 것을 후회한다"는 후기를
쉽게 볼 수 있죠.
바디프로필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더 우울해져서

'내일부터 또 다이어트를 하자'
마음만 먹고
오늘 폭식하게 된다
한 유튜버는 고백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대의 마지막을 기록으로 남겨두자"
최근 바디프로필을 찍은 직장인 황 씨(29)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를 위해


4개월 간 매일

2~3시간씩 운동하며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꼬박꼬박 지켰지만...


황 씨의 건강은

오히려 망가져갔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석 달간 생리가 끊기고
D-Day 한 달 전에는
원인 모를 알레르기까지 생겼어요."
"촬영 후에는
'그동안 못 먹었으니까...'
보상심리로
괜히 폭식하게 되고

호르몬 체계도 망가져
우울증으로 4~5개월을 허우적거렸다"
황 씨는 털어놓았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부작용들인데도

헬스 업계에서 이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지 않고


과도하게

바디프로필용 몸만들기를

권유한다는 비판 또한 제기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헬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가 늘면서
'나도 저렇게 돼야지'라는
심리도 크게 작용했죠!

바디프로필 자체가 극단적이고

평생 지속할 수 없는

다이어트이기에

좋은 다이어트는 아니라

트레이너 A씨는 말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극단적인 운동과 식단을
오랫동안 유지하면
영양소 불균형
신장에 부담이 갈 가능성이 높다"
경고하는데요.
출처: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몸속에서
여러 영양소가 합쳐져
생리 사이클이 일어나는 것인데

균형이 깨지게 되면
호르몬 체계에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당부하기도 했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내 몸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싶은 심리는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바디프로필 촬영 이후

운동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되찾았다는

후기도 많았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몸을 망가뜨리는

잘못된 운동습관이나


필수적인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극한 다이어트 등


무리한 계획을 세운다면...


'건강한 내 모습'을 남기기 위한

바디 프로필은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몸짱 사진 '바디프로필' 찍다

골병드는 2030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김금이 기자 / 권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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