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 SNS용 근육빵빵 몸 만들다 골병든다?
2030 세대 사이에서
단기간 운동으로
체지방을 급격히 감량한 후
근육이 드러난
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바디프로필이
유행하는 가운데...
건강한 취미를 표방하지만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디프로필 게시물은 177만여 개!
서울에서 퍼스널트레이닝(PT)샵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SNS로 인해
바디프로필을 찍으려는
회원들이 크게 늘었다.
트레이너들도 회원 유치를 위해
권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또 다른 트레이너 B씨도
"여름을 대비해
몸을 만들려는 사람이 많아져
10월까지는 스튜디오 예약이
꽉 찼다"라고 전했죠.
바디프로필은
엉덩이 키우기·복근 만들기 등
보여주기 위한 몸을
만드는 과정!
단순히 살을 빼거나
체력을 기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십만~수백만 원을 들여
헬스장 개인 트레이너에게
1:1 트레이닝과 식단 관리를 받고
전문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촬영 직전에는
근육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물 섭취를 끊는 '단수'를 통해
체내 수분을 최대한 빼기도 합니다.
중간에 멈추지 못한다고
경험자들은 말합니다.
보디빌딩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바디프로필에 도전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인해
무리한 다이어트 등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바디프로필 찍은 것을 후회한다"는 후기를
쉽게 볼 수 있죠.
바디프로필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더 우울해져서
'내일부터 또 다이어트를 하자'
마음만 먹고
오늘 폭식하게 된다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를 위해
4개월 간 매일
2~3시간씩 운동하며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꼬박꼬박 지켰지만...
황 씨의 건강은
오히려 망가져갔습니다.
D-Day 한 달 전에는
원인 모를 알레르기까지 생겼어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부작용들인데도
헬스 업계에서 이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지 않고
과도하게
바디프로필용 몸만들기를
권유한다는 비판 또한 제기됩니다.
'나도 저렇게 돼야지'라는
심리도 크게 작용했죠!
바디프로필 자체가 극단적이고
평생 지속할 수 없는
다이어트이기에
좋은 다이어트는 아니라고
트레이너 A씨는 말합니다.
몸속에서
여러 영양소가 합쳐져
생리 사이클이 일어나는 것인데
균형이 깨지게 되면
호르몬 체계에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당부하기도 했죠.
드러내고 싶은 심리는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바디프로필 촬영 이후
운동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되찾았다는
후기도 많았죠!
그러나
몸을 망가뜨리는
잘못된 운동습관이나
필수적인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극한 다이어트 등
무리한 계획을 세운다면...
'건강한 내 모습'을 남기기 위한
바디 프로필은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몸짱 사진 '바디프로필' 찍다
골병드는 2030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김금이 기자 / 권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