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역할 해내는 '소똥'! 바이오가스의 모든 것
소, 돼지들이 매일 싸 대는 '그것'
가축분뇨가
신에너지원 바이오가스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끄럽구먼..."
매일
14만 톤씩 쏟아지는 '가축분뇨'
그러나
돼지, 소 탓만 할 순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고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도
만만치 않기 때문!
말 그대로 '처치 곤란'
상황이다 보니,
골칫덩이 원료를 활용하는
바이오가스가
재생 에너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물이
미생물에 분해되며 배출하는
메탄 주성분의 혼합가스를
뜻하는데요.
바이오가스는
언제 쓰이고,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여기저기서 톡톡히 '효자 노릇'
바이오가스는
환경오염원 처리 이외에도
발전·도시가스 등
다양한 연료로 사용 가능하며,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등
장점이 많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지나
충남 서산의
바이오가스 시설.
이 곳에는
매일 320톤의 축분·분뇨가
들어옵니다.
운반 탱크에서 호스를 통해
공장 내부 파이프로
쓰레기가 투입·이동되고,
공기 흡입기로
냄새 유출이 차단되죠.
투입된 원료는
불순물 처리 과정을 통과해
산소가 없어야 활동하는
미생물로 이루어진
'혐기성 소화조'로 보내지고
35일의 발효 과정을 거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이오가스는
폐수처리장 등
자원화 시설 연료나
민간 발전기 시설 연료로
사용됩니다.
우리나라 현황?
'시설 부족'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바이오가스 산업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은 101개로,
독일(11000), 이탈리아(1650),
프랑스(740) 등 유럽 국가들과
큰 격차를 보입니다.
폐기물 처리 과정을 둘러싼
기존의 업체들,
입지 주변 주민의 우려와 반대,
지원 부족으로 인한
수익성 문제 등
그 이유 또한 복잡한데요.
앞으로 유의해야 할 점은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바이오가스 기술과 방식을
개발·선택하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
음식물쓰레기가
외국에 비해
종류가 다양하고
수분과 불순물 함량이 높아
생산 원료에서
이물질을 거르는 기술 개발이
해결 과제로 꼽힙니다.
이외에도 바이오가스의
도시가스 활용 제한과
바이오가스 원료 중
음식물쓰레기 비중 30% 이하
규제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죠.
전체 도시가스 중 23%를
바이오가스로 대체하고
2035년까지 100% 대체를
목표로 한
재생에너지 개발 강국
덴마크의 주한 대사,
아이너 옌센에 따르면
덴마크는
특화된 바이오가스 기술을 통해
생산 과정 중 악취를 제거하고
부산물로 천연비료까지도
뽑아내고 있으며,
다방면의 바이오가스 활용으로
민간기업들의 시설 투자 또한
늘고 있다고 합니다.
불어나는 오염원이라는
시급한 사회적 과제에
직면한 지금,
우리가 먹고 쓴 잔재를
처리하고,
재활용까지 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는
더없이 희망적인 기술로
여겨지는데요.
아직은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만큼,
우리나라의
바이오가스 산업이
꾸준한 개발과 투자를 통해
대폭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하루 15만t 음식 쓰레기 가축 분뇨...
잘 쓰면 원전 1기보다 에너지 효자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정혁훈 기자 / 권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