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난 '클럽하우스'의 모든 것..'인싸들의 놀이터'일까 '귀족 파티'일까?

조회수 2021. 2. 23. 16: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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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요즘 온라인 상에서

가장 뜨거운 SNS는

클럽하우스(Clubhouse)입니다.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클럽하우스 앱의 국내 다운로드 건수는 약 20만건을 기록했습니다. 전세계 다운로드 건수는 무려 810만건에 달합니다. 


연예인부터 기업가, 정치인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앞다투어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며

‘인싸들의 SNS’로 거듭났는데요.


사람들은 왜 클럽하우스에

열광하는 걸까요?


아니, 그전에

클럽하우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클럽하우스가 뭔데?

출처: 앱스토어 캡처

클럽하우스는 

음성을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입니다.


유저들과 직접 ‘대화’하는, 

쉽게 말해 일종의 

음성 단체 채팅방 같은 느낌인데요.


특정 주제로 방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에 만들어진 방에 들어가 

주제에 맞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죠.


이미지나 영상, 텍스트 등 

시각적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통하던 

기존의 SNS와는 전혀 다른 형태입니다.


방송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쌍방향 소통이라는 점에서 

라디오와 구분됩니다.

출처: 클럽하우스 캡처

클럽하우스에서의 소통은

모두 실시간으로 이뤄집니다.


클럽하우스에서 한 대화는

녹음되지 않아

나중에 다시 들을 수 없죠.


대화를 할 땐

방을 개설한 ‘모더레이터’로부터

발언권을 받아야 발언할 수 있습니다.


또 국가별로 서비스가 나뉜 게

아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가입 방식도 독특합니다.


기존 유저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당근 마켓 등 중고 마켓에서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사고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핸드폰에

연락처가 저장된 지인은

초대장을 주지 않고도

초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1년 만에 '셀럽들의 SNS'가 되다

작년 3월

미국에서 론칭된 클럽하우스는

작년 말부터 ‘셀럽들의 SNS’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시작으로 카니예 웨스트,

오프라 윈프리,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적인 유명인들이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머스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클럽하우스에 초대하는 등

클럽하우스를 애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국내에서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클럽하우스의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는데요.


아직 매출이 없음에도 

잠재력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클럽하우스의 매력

가장 큰 매력은

‘셀럽’의 존재입니다.


대화방 참여가 자유롭기 때문에

셀럽과 같은 대화방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마치 유명인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성으로 소통한다는 점도

클럽하우스만의 매력입니다.


머스크는 클럽하우스에 대해

“고양이 사진 등이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단 하나의 매개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심도 있는 소통이 가능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활용도 또한 높습니다.


친구들과 대화하기 위해

쓸 수도 있고,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쓸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대화방을 열 수 있기 때문에

취미부터 주식, 결혼, 육아,

심지어 취업 정보까지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엔 기업들이 클럽하우스를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의 이승건 대표는

직원들과 대화하기 위해

클럽하우스 대화방을 만들었는데,

외부 참여자가 몰리며

토스 직원과 사용자가

소통하는 공간이 됐습니다.


공유 주방 ‘위쿡’을 운영하는

심플 프로젝트 컴퍼니는

회사를 소개하고

구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방을 열기도 했습니다.

클럽하우스의 미래는?

클럽하우스는

레드 오션으로 평가받던 SNS 시장에

‘음성 기반 SNS’라는

새로운 형태의 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기발한 아이디어에 비해

기술력 등 독보적인 경쟁우위를

갖고 있진 않다는 평가입니다.


경쟁자들이 음성 기반 SNS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클럽하우스엔 위기입니다.


게시글의 글자를

140자 이내로 제한한 트위터

음성 채팅 서비스

‘스페이스’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또 클럽하우스의 

폐쇄적인 서비스 방식이 

차별을 일으킨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마치 중세 시대 

귀족의 사교 파티처럼 

권력이나 지위에 따라 

소통할 수 있는 주체가 나뉜다는 

비판입니다.


포화 상태였던 SNS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의 인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궁금한데요.


한편으론 어떤 형태의 SNS가 

새롭게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슈퍼주니어가 클하 소개한 회장님 

2주만에 '인싸' 됐다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황순민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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