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짜리 피규어로 레디백 사태 재현한 스벅 마케팅
지난 21일,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스타벅스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스타벅스 앞에
두 줄로 늘어선 사람들끼리
시비가 붙은 건데요.
쇼핑몰 정문으로 들어온 사람들과
주차장에서 올라온 사람들의
대기줄이 나눠져
누가 먼저 구매할 것인지를 두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플레이모빌은
독일의 장난감 업체 플레이모빌과
스타벅스가 협업해 만든 피규어인데요.
특정 음료를 주문하면
1인당 최대 1개까지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제품입니다.
1만 2000원짜리 플레이모빌이
종류에 따라 적게는 4만원,
많게는 6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여러 종류를 묶어 파는
'풀세트'는
최고 50만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처럼
한정판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마케팅 전략을
‘굿즈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브랜드 파워와 희소성이 합쳐진
한정판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남들이 가질 수 없는 걸 가졌다’라는
만족감을 주며
가심비를 채워주는 건데요.
*가심비
가성비에 마음 심(心)을 더한 말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이 뛰어난 상품을
찾는 소비 경향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굿즈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3%가
‘굿즈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습니다.
굿즈 마케팅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굿즈 상품이 너무 비싸다거나
지나치게 상업성을 조장한다는
의견이 대표적입니다.
또 굿즈 구매를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코로나19 사태 속에선
부적절한 행사라는 지적도 있죠.
그러나 비판과는 별개로,
독특함을 좇는 MZ세대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지는 만큼
유명 브랜드의 굿즈 마케팅은
당분간 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잠옷차림으로 7시부터 줄섰어요"…
스타벅스 플레이모빌
버디 세트가 뭐길래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강민호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