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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중소기업보다 돈 잘 버는 '일타강사'의 연봉은?

조회수 2021. 1. 5. 14: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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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12월28일

입시 업체 이투스 교육의

사회탐구 영역 스타강사 이지영 씨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팬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약 130억원대 통장잔고를

공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서울대 사범대학

윤리교육과를 졸업한 이 씨는

온라인 강의 누적 수강생

250만 명을 기록한

유명 강사인데요.

출처: 이지영닷컴

이 씨처럼 입시 업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강사를 ‘1등 스타강사’, 

줄여서 ‘일타강사’라고 부릅니다.


40만 수험생의 아이돌인 ‘일타강사’들은 

어마어마한 부를 누리지만, 

수험생보다 더 치열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연봉이 100억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일타강사들은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합니다.


이지영 씨는 “2014년 이후 연봉이 100억 원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람보로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도 여러대 보유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죠. 

출처: 유대종 유튜브 캡처

'삽자루'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수학 강사 우형철 씨는 2012년과 2014년 이투스 교육과 7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기도 했죠.


스카이에듀 국어 일타강사 유대종 씨 역시 이적료로 90억 원을 제안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가스터티 일타 수학 강사 현우진 씨는 우리나라 30대 중 가장 소득이 많은 인물로 꼽힙니다. 얼마전 분양가 250억원의 최고가 아파트를 대출 없이 전액 현찰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부럽죠? 웬만한 연예인, 중소기업들은 명함 내미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일 년에 절반 이상을
찜질방에서 잤죠"

물 위를 우아하게 거닐기 위해 수면 아래서 발버둥 치는 백조처럼, 스타강사의 화려함 뒤에는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습니다.


학원 강사는 개인 사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강사 입문에 필요한 교재 제작비, 조교 고용비 등 초기 비용을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출처: 매경 DB

처음부터 유명 학군에서 강의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요.


유대종 씨는 처음 학원 강사가 됐을 때 대치동에서 강의하기 위해 3~400개의 이력서를 돌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분당과 송도를 오가며 강의를 하느라 1년 중 절반 이상을 찜질방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출처: 대성 마이맥 유튜브 캡처

스타강사가 된 이후에도 노력은 계속됩니다.


이지영 씨는 하루 17시간 이상 일하는 ‘워커홀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적 수강생 225만 명을 자랑하는 영어 일타강사 이명학 씨는 하루에 최소 10시간씩 강의를 준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강의 내용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 다양한 눈높이를 맞추려면 준비가 길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모셔가는 일타강사

노력 끝에 일타강사가 되면 여러 입시 업체에서 앞다퉈 ‘모셔’ 갑니다.


일타강사 한 명의 수익이 업체의 한 해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엄청나기 때문인데요.


앞서 소개한 현우진 씨는 2018년 한 해 99만 권의 교재를 팔았는데, 교재 판매액이 약 2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렇다 보니 강사 영입 과정에서 법적 다툼도 생기곤 합니다.


이투스 교육과 수학 강사 우형철 씨 간의 송사가 대표적인데요.


이투스 교육 수학 강사였던 우형철 씨는 “’이투스 교육이 댓글 조작 등 불법 마케팅을 할 경우 계약을 파기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는데, 이투스 교육이 이를 어겼다”며 계약을 해지하고 스카이에듀로 이적했습니다.


이에 이투스 교육은 우 씨를 상대로 12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결국 우 씨는 이투스교육에 위약금 75억 원을 배상하게 됐습니다.

출처: 이승환 기자

이지영 씨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직업인 스타강사는 사교육이란 독특한 입시 체제에서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의 말처럼 ‘스타 강사’는 치열한 입시 경쟁과 사교육 열풍의 산물인데요.


코로나 19로 인터넷 강의 수요가 늘어난 요즘, 스타 강사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1년의 절반을 찜질방에서…" 

100억 수입 `1타강사` 운이 아니다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김현정 기자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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