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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편하지?"라는 말이 불편한 진짜 이유

조회수 2020. 12. 16. 16: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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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집에서 일하니까
훨씬 편하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났습니다.


집에서 일하면

출퇴근 지옥철도 피할 수 있으니

마냥 편할 것만 같은데요.

출처: MBN 뉴스 캡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동료들과 커피도 마시고

담배도 피면서 기분 전환도 해야 하는데 

집에선 그럴 수 없죠.


집에 있다 보니 

오히려 상사의 눈치를 더 보게 되고,

사생활까지 보고해야 해서

더 불편하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출처: GIPHY.com

최근 재택근무를 하면

회사에서 일할 때 보다

근무시간이 늘어난다

연구 결과가 발표돼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회사보다 집에서 일을 더 하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미국 내 재택근무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환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조사 결과 재택근무자들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보다 평균 1.5시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발해버린 내 집중력

원인으론 잦은 온라인 회의업무 집중도 하락이 꼽혔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재택근무자들의 1인당 회의 횟수는 사무실 근무에 비해 12.9% 늘어났고, 회의 시간은 48.5분 증가했다고 합니다.

출처: GIPHY.com

집에 일만 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없다 보니 업무 집중도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재택근무 시 회사가 직원에게 요구하는 작업량은 늘어났는데요.


집중력은 줄고 업무는 늘다 보니 근무시간이 길어지는 건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 피하려다 몸 상한다?

재택근무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온라인 회의가 길어지며 스크린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났고, 그 결과 두통, 피로, 안구 관련 증상과 목 통증 등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또 재택근무자들 대부분의 운동시간이 크게 줄었고, 걷기 등의 일반적인 신체 활동도 감소했죠.


반면 햄버거, 피자 등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정크 푸드 섭취량이 늘었다고 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또 설문 응답자의 75%는 불면증, 우울증 등이 생겼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재택근무를 하며 육아까지 해야 하는 여성 근로자의 우울증 발생률이 더 높았습니다.

털어놓을 친구가 필요해

연구진은 업무 공간의 ‘질’이 재택근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집에서 근무를 하더라도 일만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방해받지 않고 편안히 일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홀로 근무하는 사람들보다 10대 이상의 자녀나 동거인이 있는 근로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였다고 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집에서 일하다 보면 밖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건강에 무심해집니다.


그 사이 건강이 나도 모르게 나빠지고 있었는데요.


코로나를 피해 집에서 일하다가 외려 몸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새봄 기자] 사장님, 재택근무자들

 `절!대! 안 놉니다`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새봄 기자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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