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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맡았는데 추억이 새록새록..이유를 아시나요?

조회수 2020. 11. 25.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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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어릴 적 집 앞 놀이터엔

진달래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진달래 향을 맡으면

뛰놀던 기억이 떠오르고

그때의 즐거움이 생생하게 느껴지는데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향기와 함께 피어 오르는 추억.


실은 아주 과학적인 현상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꽃 향기에
그 사람 생각이 나네요

감각은 인간의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입니다.


그중 후각은 시각이나 청각과는 다른, 독특한 과정을 거쳐 기억을 만듭니다.

출처: 위키백과
변연계(Limbic System)

시각이나 청각으로 수집된 감각 정보들은 대뇌로 이동하는 반면, 후각 정보는 ‘변연계’라는 곳으로 신호를 전달하는데요.


변연계는 뇌에서 감정과 기억을 관장하기 때문에 후각과 연계된 기억이 감정의 기억을 동반하게 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즉, 사람들이 향기를 맡았을 때 향과 관련된 기억과 감정을 함께 떠올리게 되는 것이죠.


또 후각과 함께 기억된 것은 장기 기억으로 남아 오래도록 기억된다고 합니다.

자전거 타는 법은
절대 까먹지 않는 이유

절대 잊히지 않는 기억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번 자전거를 배우면 타는 법을 절대 까먹지 않는데요.


이는 자전거 타기를 ‘절차적 기억’으로 학습하기 때문입니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절차적 기억은 반복된 신호가 신경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뇌가 동적 행위를 기억하는 것인데요.


덕분에 반복을 거쳐 습득한 자전거 타기, 악기 연주 등은 동작 자체가 뇌에 인식되어 있어 의식의 방해 없이 해당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 외에 뇌가 아닌 해마가 기억의 주체가 돼 교육이나 암기, 경험으로 기억을 형성하는 ‘선천적 기억’도 장기 기억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불킥할 만한 기억들,
다 지우고 싶어!

최근엔 잊고 싶은 기억을 인위적으로 지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경험은 뇌의 신경세포와 시냅스에 기록되는 과정에서 저장, 유지, 회상을 거쳐 기억으로 남는데요.


이 과정에 조작을 가해 기억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KAIST와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생쥐 뇌의 신경세포에서 이노시톨이라는 효소를 제거해 공포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 실험을 성공했습니다.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은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이 되기 전에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에 발표했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간은 기억을 통해 자신만의 삶을 보존하며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기억은 그만큼 중요한 존재이며, 또 인간의 손길이 닿을 수 없는 영역이었는데요.


과연 인류가 기억마저 정복해 새로운 차원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생명과 과학] 향기만 맡아도

추억이 방울방울…그건 과학입니다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원은지 한양대 교수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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