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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핵잠수함' 기술은 충분하다, 그런데 문제는..

조회수 2020. 10. 29.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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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적진 코앞에서 핵미사일을 쏘고

유유히 사라지는 핵잠수함.


전쟁 영화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요.

출처: 매경 DB

전 세계에서 핵잠수함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영국, 중국 등 7개국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 고위 관료가

핵잠수함 개발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고,

미국으로부터

협조를 거부당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미국에 보낸 협조 요청, 그러나…

지난 9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극비리에 미국을 찾아 핵잠수함에 필요한 핵연료 공급을 요청했습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국내에는 우라늄 농축 시설이 없어 핵잠수함의 연로로 쓰일 고농축 우라늄을 조달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우리 측 요청에 미국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래된 꿈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핵잠수함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출처: 매경 DB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 ‘362 사업’을 통해 비밀리에 핵잠수함을 개발했죠.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우라늄 농축 비밀 실험을 사찰하며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핵잠이 필요한 이유

핵잠수함을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건 핵잠수함과 재래식 잠수함 간의 엄청난 성능 차이 때문입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고농축 우라늄을 연로로 넣은 핵잠수함은 퇴역할 때까지 추가로 연료를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 히로시마 원폭보다 수백, 수천 배 강력한 핵무기를 비롯해, 재래식 잠수함보다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최고 속도 역시 재래식 잠수함보다 3배 정도 빠릅니다.

걸림돌은 기술 아닌
외교 문제

우리나라의 핵잠수함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건 정치적 이해관계입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우리나라는 미국과 원자력 연료 공급 및 이용에 관한 내용을 담은 ‘한미원자력협정’을 체결했는데요.


2015년 체결된 개정안은 20% 농축된 미국산 우라늄의 군사적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형 핵잠수함 개발을 위해선 미국을 설득해야 하는 셈이죠.

출처: 매경 DB

우리나라의 핵잠수함 개발 관련 기술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나아가 현 정부는

2030년대 초반까지 핵잠수함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죠.


과연 외교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만의 핵잠수함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Science] 깊은 바닷속 1년내내 잠행…

핵잠수함 아무도 못찾는다

[Science] `K-핵잠` 당장 만들 수 있지만

핵연료 확보 못하면 무용지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종화 기자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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