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까고' 송혜교는 띄워주는 中 언론의 속내
중국 언론들이
배우 송혜교 씨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송 씨는 청산리 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아
중국의 한중우의 공원에
김좌진 장군 부조작품을 기증했는데요.
중국 매체들은 송혜교 씨가
한국 영웅의 조형물을 중국에 기증해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송 씨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죠.
여기서 BTS가 왜 나와?
여기까진 송혜교 씨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 정도로 보입니다.
그런데, 칭찬에 한창이던 중국 언론이 중국에서 논란이 됐던 BTS의 수상소감을 언급하기 시작합니다.
중국 언론은 “BTS는 한국과 미국이 공유한 고통의 역사를 부각해 중국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면 송 씨의 기부는 대중의 환영을 받았다", "한중 양국 국민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며 우정을 쌓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언론들이 송혜교 씨와 BTS를 비교하며 다시 한번 BTS의 수상소감을 문제시하고 있는 겁니다.
中 언론이 송혜교를 띄운 이유
중국 매체들의 이 같은 보도는 한국을 향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남북한 전문가는 “중국인들의 감정을 존중하면 그에 대한 보답으로 여배우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예인은 역사, 정치를 언급할 때 신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죠.
즉, 표면적으로는 송혜교 씨를 칭찬하면서 실은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셈입니다.
BTS의 수상소감을
왜곡하고 비난했던 중국 매체들.
외신들은 이 같은 보도를 두고
‘생트집’이라고 비판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언론은
또다시 BTS를 걸고넘어졌습니다.
이들의 편협한 민족주의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합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BTS 비난한 中 언론,
송혜교엔 `박수`…왜?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최유빈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