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상청 vs 외국 기상청, 이번엔 '이것' 두고 엇갈리다
조회수 2020. 9. 2. 09:20 수정
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얼마 전 제주와 서·남해안
지역을 강타한 제8호 태풍 ‘바비’
바비가 상륙하기 전 누리꾼들 사이에선
바비의 예상 경로를 두고
한바탕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의 예측과 체코의 기상 앱 ‘윈디’의 예측이 달랐기 때문인데요.
기상청이 바비가 27일 오전 황해도 옹진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윈디는 27일 오전, 중국 단둥시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당시 윈디는 기나긴 장마 동안 오보가 잇따랐던 기상청과 달리 정확한 예보를 내놓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윈디의 예측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러나 결과는 기상청의 승리. 바비는 기상청의 예측대로 27일 오전 5시 30분쯤 황해도 연안에 도달했습니다.
바비의 경로를 정확히 예측하며
실추된 명예를 회복한 기상청.
그런데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경로를 두고
기상청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강릉 근처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북한 청진 부근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마이삭이 동해안으로 빠져나간 후 서쪽으로 진행 방향을 꺾을 것이라는 뜻인데요.
반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중국 기상청은 마이삭이 전남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발생 초기의 태풍은 탁구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나라마다 예보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제주도와 경남, 동해안 지역이 강한 비바람 등 태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선 예상 경로를 두고 마이삭이 태풍 루사와 유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2002년 고흥반도에 상륙해 속초 부근 동해안에서 소멸했던 루사는 초속 35m의 강풍과 호우를 동반해 역대 태풍 중 가장 큰 재산피해(5조 3000억 원)를 기록했는데요.
마이삭 역시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인명 및 시설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록적인 장마에 이어 연이은 태풍까지.
마이삭 관련 뉴스에 귀 기울이며
태풍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태풍 ‘마이삭’ 경로예측 韓 VS 美中日 엇갈렸다 및
태풍 ‘마이삭’ 전남 상륙해 한반도 관통하나… 美中日 예측
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김금이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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