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트레이닝복, 즉석사진 열풍 일으킨 '이 기업'의 정체?
지코, 아이유 트레이닝복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트릿 브랜드 '널디'
그리고 감성적인 흑백사진으로
즉석사진 열풍을 가져온 '포토그레이'
서로 다른 분야의 두 브랜드는
사실 같은 기업에서 탄생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기업일까요?
'미디어커머스' 기업?
1020세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브랜드들을 론칭한 이 기업은
'에이피알(APR)'이라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입니다
'미디어커머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형태의
전자상거래를 뜻하는데요.
APR 또한 적극적인 SNS 활용 마케팅으로 5개가 넘는 메가 히트 브랜드를 탄생시킨 바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90억 원, 영업이익은 72억 원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4년 만에 약 15배 이상 성장한 수치라고 하네요.
SNS 마케팅에서 창업으로
2014년 창업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에이피알의 창업자 김병훈 대표.
그는 대학생 시절부터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창업해봤을 정도로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SNS 마케팅 업체에서 일하다 직접 브랜드를 론칭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본격적인 창업자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에이피알의 창업 초기는 남달랐습니다. 단순히 이익률만을 추구하지 않고 원가율이 높더라도 질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했는데요.
마케팅 또한 인플루언서에 기대기보단 고객의 사용 후기를 소셜미디어로 공유해 입소문 내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방법이 먹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하네요.
이러한 노하우들은 이후 '에이프릴스킨' 외 `메디큐브` `포맨트` 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 패션 브랜드 `널디`, 즉석사진 브랜드 `포토그레이오리진` 등 연쇄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고객 '후기'에 주목하다
5개의 브랜드 모두 100억 원 이상
매출을 내는 메가 브랜드로
키울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고객 사랑'이 핵심이라고 답했는데요.
창업 초기부터 흑자에 우선순위를 두기보다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고객 후기'를 하나하나 열심히 검토하며 니즈를 파악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이 결국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됐다고 하네요.
에이프릴스킨의 '리얼 카렌둘라 필 오프 팩'의 경우 종전 제품들의 고객 후기에서 고객의 결핍을 읽고 보완한 제품으로, 시트를 얼굴에 얹는 게 번거롭다는 의견을 보고 이를 적극 반영해 얼굴에 펴 발라 사용하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그 덕에 소비자 만족도는 99.9% 정도 나왔고, 100만 개 넘게 팔리는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트릿 브랜드 널디(Nerdy) 또한 '화장품 후기'를 보다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메이크업에 맞는 패션 코디를 궁금해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보고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승산 가능성을 직감한 것이죠.
이처럼 상품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고,
소비자 후기 등을 통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등
'고객 중심'으로 고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에이피알이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을 위한 토털 솔루션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그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화장품 히트 공식, 패션·건기식·즉석사진에 이식... 매출 1600억 ‘에이피알’ 급성장 방정식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박수호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