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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家 작품 팔고 유명해져서 '무한도전'으로 얼굴 알렸어요

조회수 2020. 7. 21. 10: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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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5년 전 무한도전에 출연해

경매의 매력을 알렸던 손이천 경매사.


이후에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출연하며

경매의 세계를 알리고 있습니다.


출처: MBC 유튜브 채널 캡처

어렵고 낯설기만 한 미술품 경매.



그는 어떤 계기로 경매사를

시작하게 된 것일까요?






우연한 기회에 경매를 시작하다

2010년 6월에 데뷔해 만 10년째

미술품 경매사로 활약 중인

손이천 케이옥션 수석 경매사(44).


사실 그는 처음부터 경매사를

꿈꿔온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출처: 매경DB


한국외대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그는 IT 회사에서 홍보 일을 하다 돌연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때 접한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드`의 미술 작품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미술 작품 홍보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하는데요.


그는 귀국 후 홍익대 미술대학원 예술기획학과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고, 국내 양대 경매회사 중 하나인 케이옥션에 입사해 원하던 미술 작품 홍보 업무를 맡게 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회사 대표의 추천으로 경매사 경합에 참여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경매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이죠.


출처: 케이옥션


경매사가 되기 위해서는 경매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경매사는 별도의 채용이 없고, 경매 회사 직원들 중에서 경합을 통해 선발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경매가 1년에 6~7번밖에 열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마케팅, 영업, 홍보 등 자신이 본래 맡은 일을 하기 때문에 손 경매사 또한 홍보이사와 수석 경매사를 겸하고 있다고 하네요.

 




어떻게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했나?

손이천 경매사가 처음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전두환 전 대통령가(家) 소장 작품 경매 때부터였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된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당시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를 위해 장남 전재국 씨의 압수 컬렉션을 경매회사에 위탁했다고 하는데요. 손이천 경매사는 전재국 씨가 소장한 미술품 80점의 경매를 맡았다고 합니다.


대통령가의 소장 작품이 시장에 나온다는 소식에 경매 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경매 당일 80점이 모두 완판 됐다고 하는데요.


출처: 연합뉴스


사실 일반적인 경매 미술품 낙찰률은 70~80% 선이라고 합니다.


손 경매사가 이례적으로 100% 낙찰을 기록하자 언론에서도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해당 경매가 계기가 되어 당시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 출연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치열한 경매의 세계

경매의 세계는 한 없이 치열합니다.


한 번 경매가 시작되면 물 한 모금 마실 

시간조차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많게는 230점의 작품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경매 시작 몇 시간 전부터는 물과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주요 작품을 제외하고는 한 작품당 1분 안에 경매가 끝날 정도로 순식간에 경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처음 경매사가 되고 3~4년 동안은 물 마실 타이밍을 찾지 못해 목마른 것을 참아가며 경매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150명의 고객이 오직 경매사만을 바라보고 있으니 물 마시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고객들이 가격을 고민하는 시간을 틈타 물을 마시는 여유가 생겼다고 하네요.


출처: 연합뉴스


손이천 경매사는 경매 현장의 치열함을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한 자신의 강점으로 작품 가격과 고객 번호(패드)를 잘 기억하는 '순간 기억력'을 꼽았습니다.


이외에도 가격이 높아져도 구매 의향이 있는 고객인지 파악하는 '눈치'도 빨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경매사로서 아쉬운 점?

수많은 경매를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을 묻자,


손 경매사는 백남준 작가

경매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출처: 매경DB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작가의 대표작 '다다익선'


그 이유는 경매에 오를 때마다 그의 작품이 잘 팔리지 않거나 가격이 적게 책정됐기 때문인데요.


백남준 작가는 세계적인 작가임에도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작품의 최고가가 6억 6000만 원에 그쳤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손 경매사는

수십 년 경력의 국내 대표 경매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경매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손이천 경매사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억·억…숨막히는 가격전쟁 경매의 매력이죠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권한울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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