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루이비통에 밀렸다? 하루 새 8조 원 증발한 저커버그

조회수 2020. 7. 1. 14: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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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출처: AP연합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이 하루 만에 8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주가도 하루 만에 3개월 내

최대 낙폭인 8.3%로 급락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출처: AFP연합
지난달 25일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시민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이후 미국 내에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출처: AP연합
그러나 평화적 시위 참가자들에 편승해 약탈을 일삼는 이들이 등장하면서 백화점, 상점 등이 경제적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출처: 트위터 캡처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약탈은 총성을 부른다(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란 트윗을 올리게 되는데요.
출처: AFP연합
이는 약탈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에 트위터는 해당 글을 숨김 조치했습니다.


문제는 페이스북 CEO인 저커버그의

인터뷰 발언에서 시작됩니다.


출처: AP연합
저커버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에 대해 "최대한 많은 표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출처: 로이터연합
이로 인해 페이스북 직원들은 온라인 시위를 시작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퇴사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저커버그는 끝까지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직원들의 강한 반대에도

입장을 굽히지 않던 저커버그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게 됩니다.


출처: stophateforprofit 홈페이지 캡처
논란 이후 소셜미디어상에서는`#StopHateForProfit(이익을 위해 증오를 퍼뜨리는 것을 그만둬라)`이란 해시태그를 단 운동과 함께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자는 '불매운동'이 시작됩니다.
출처: 로이터연합
여론이 점점 #StopHateforProfit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흐르자 상황을 주시하던 광고주(기업)들은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기 시작합니다.
출처: AP연합
먼저 노스페이스, REI, 파타고니아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보이콧을 시작했으며 혼다자동차 미국법인과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도 광고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출처: EPA연합
이후 유니레버와 코카콜라, 허시초콜릿, 펩시콜라 등 거대 기업들까지 보이콧을 선언하게 되면서 불매 운동의 규모는 점차 커져갔습니다.
출처: 매경DB
그러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던 저커버그는 사내 타운홀미팅에서 "증오나 폭력 등에 반대하며 관련된 콘텐츠를 삭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매경DB
"이 규정에는 정치인에 대한 예외는 없다"고도 강조하며 보이콧 이전과는 180도 다른 입장을 보이게 됩니다.


저커버그 CEO가 기존 발언을

번복하는 입장을 발표하게 된 계기에는

광고주들의 불매운동 동참으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있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유니레버, 코카콜라 등 대형 광고주들의 보이콧 여파로 페이스북 주가는 26일 하루 사이에 560억 달러(약 67조 2000억 원)가 증발했습니다.
출처: AP연합
저커버그 CEO 개인 재산도 72억 달러(약 8조 6000억 원) 감소하며 세계 부호 순위에서도 한 단계 밀려나게 됐는데요.
출처: AP연합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에 이어 세계 3위 갑부였던 저커버그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 밀려 4위로 내려앉고 맙니다.


직원들의 항의에 아랑곳 않던 저커버그도

광고주들의 압박에는 어쩔 수 없었네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저커버그, 트럼프 눈치보다 8조 날려…결국 "증오 조장글 삭제"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신현규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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