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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핑크퐁 만든 이 회사 원래는 '웹툰' 플랫폼?

조회수 2020. 6. 12. 1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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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아기 상어',

그리고 영유아들의 영원한 친구 '핑크퐁'.


출처: 스마트스터디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 캐릭터들은

'스마트스터디'라는 회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스마트스터디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055억 원입니다.이는 전년 대비 164%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347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국외 매출이 80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데요. 그중 50%가 북미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출처: 스마트스터디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세계 2위, 미국 빌보드 `떠오르는 아티스트` 부문 1위(핑크퐁 아기상어, 2019.3), 미국 장난감협회 올해의 장난감상(TOTY) `올해의 라이선스상` `올해의 봉제 장난감` 2관왕 등은 스마트스터디가 거둔 성과들입니다.


출처: 스마트스터디
캐릭터 업계 아카데미상 'TOTY License of The Year' 수상한 스마트스터디


숱한 화제를 낳으며 K콘텐츠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스마트스터디는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3명의 공동 창업자

2010년 설립된 스마트스터디가 

10년 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스마트스터디


스마트스터디는 콘텐츠와 인터넷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3명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입니다.


출처: 매경DB
스마트스터디는 회사 내에서 서로를 호칭으로 부릅니다. 왼쪽부터 라이언(이승규 부사장), 족장(김민석 대표), 마에(손동우 이사).


김대표와 이 부사장은 게임회사인 넥슨에서 사원과 팀장의 관계로 처음 만났습니다. 또한, 김 대표와 손 이사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하는데요.


스마트스터디가 처음 출범한 2010년 즈음에는 애플이 국내에 아이폰3Gs를 출시했습니다. 스타트업이라는 단어조차 낯설던 이 시기에 김 대표는 모바일에도 기회가 있겠다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출처: 매경DB
스마트스터디 이승규 부사장


세 사람은 민영화가 가장 늦게 이루어지는 사업인 '교육' 분야에 주목했고, 과잉공급이 경쟁을 일으켜 교육사업 분야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웹툰'으로 돈을 벌기 시작?

사실 스마트스터디의 초기 비즈니스 모델은 

지금과 같은 캐릭터 사업이 아닌, 

어린이 학습지 구몬과 같은 

모바일 학습 시스템 개발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스마트'스터디'가 됐다고 하네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창업 초기에는 모바일 동영상 강의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2년 동안 별다른 매출이 없자, 다양한 시도를 시작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2012년 만화가 김성모 작가 작품의 판권을 얻어 만든 '유로 웹툰 플랫폼' 사업이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김성모 <대털>


그 이후 아기 상어, 핑크퐁 등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게 되면서

지금의 스마트스터디가 있게 된 것입니다.




아무도 일을 시키지 않는 곳

스마트스터디는 스타트업인만큼 

자유로운 기업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무제한 휴가, 자율 출퇴근제 등 

상당히 혁신적인 사내 문화를 갖고 있는데요.


출처: 매경DB


이곳의 직원들은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일을 하고, 성과를 내며 자신의 성과를 성취합니다. 


누가 일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인 삶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적응하기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방치됐다는 느낌을 견디지 못해 회사를 떠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하네요.


출처: 매경DB
손동우 스마트스터디 이사(CTO)


김 대표는 회사가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곳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합니다. 


실제로 직원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 IT기업의 문화에도 관심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넷플릭스의 기업 문화(자유와 책임)를 한국에 처음 알린 것도 스마트스터디라고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위기와 기회'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뮤지컬 사업'이었습니다.


출처: 매경DB
뮤지컬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바다대모험'


미국에서 전국 투어 라이브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 이후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됐기 때문에

공연 자체가 불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출처: 스마트스터디
2018년 핑크퐁 아부다비 율동콘서트 공연


하지만 '기회'는 있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유튜브 시청, 음악 감상 등 콘텐츠 소비가 증가한 것인데요. 장난감 판매도 온라인으로 이루어져 매출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신규 사업으로 진행 중인 홈스쿨 사업도 코로나19 이후 외부에서 관심을 받고 있어, 열심히 개발 중에 있다고 합니다.


출처: 핑크퐁 홈페이지


이외에도 아이들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Baby Shark Hand Wash Challenge(아기상어 손씻기 챌린지)`를 시행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출처: 핑크퐁 유튜브 캡처


오히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교육'이라는 트렌드가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하네요.





스마트스터디가 원하는 '인재상'?


스마트스터디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자기 주도적이고 꿈이 있는 사람이라고 

김민석 대표는 말합니다.


출처: 매경DB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꿈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 회사는 그 장점을 자유롭게 발휘하도록 열어주고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출처: 스마트스터디
스마트스터디는 이런 일들을 합니다.


반면, 가장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은 '협업과 공유'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는 팀원과 협업을 통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가는 것이 성공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지만, 일하다 보면 공유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동료들도 그 사람을 찾지 않게 되고, 함께 일하는 즐거움이 사라져 버린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스마트스터디가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서 미소를 짓게 만들어주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합니다.


출처: 스마트스터디


아이들의 행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스마트스터디의

또 다른 도전이 기대되네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해외 매출 80%, 영업이익률 30% ... 스마트스터디 10년의 기록, K콘텐츠 신기록 작성은 `진행형`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박수호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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