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이어 '세계 2위' 차지한 의외의 회사는?
여러분은 '움짤'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나요?
재밌는 영상 등을 짧게 가공해 만든
이 '움짤'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인
한 사이트가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곳일까요?
움짤을 '검색'하는 곳
'기피(Giphy)'는 움짤과 같은 GIF 파일을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이곳에선 자신이 필요한 움짤을
검색 한 번으로 찾아 활용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GIF 파일을 만들어
움짤 제작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소 단순해 보일 수도 있는
이 플랫폼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5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Facebook)에 인수됐습니다.
움짤로 '5000억 원' 번 사람?
인수 가격이 무려
5000억 원(4억 달러)이라는
기피의 창업자는 바로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Alex Chung)입니다.
인텔(Intel) 엔지니어로 시작한 알렉스 정은
여러 스타트업을 창업해
구글 등에 매각한 경험이 있는데요.
'제이스 쿡(Jace Cooke)'과 공동 창업한 기피는
두 사람이 주말 동안에 작업해낸 결과물로,
의사소통에 대한 철학적 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감정의 경우
'단어'로 전달할 때는 분명 한계가 있지만,
'영상'으로 전달할 때는 수십 가지
풍부한 감정 표현이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하루 검색량이 무려...
기피의 일간 검색량은 무려 '10억 건'으로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Google)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입니다.
기피의 강점은 '숏폼(Short-form)'
매체라는 점입니다.
이는 짧은 길이의 영상을 선호하는
'젠지(Z세대)', '밀레니얼' 등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미디어입니다.
또한, 움짤은 단어나 이모티콘보다
'다양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데요.
'정보'를 검색하는 기존 검색엔진과 달리
기피에 접속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검색합니다.
매일 1억 명의 사람들이
배고프다는 감정을 검색하는 곳.
기피의 창업자는 전 세계의 정보가 아닌
'감정'을 조직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재미로 사용하는 '움짤'을 활용해
거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아이디어의 힘!
정말 대단하네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움짤' 플랫폼 만든 한국계, 5천억 대박냈다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신현규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