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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불륜, 혼외연애.. 같은듯 다른 日 '불륜의 세계'

조회수 2020. 5. 4. 18: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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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인기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JTBC


일본은 불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한국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불륜에 '관대'한 나라?


혼외 연애, 더블 불륜(W不倫)


불륜 관련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일본은 한국에 비해 불륜에 관대한 편입니다.


일본인은 한국,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영국인보다도 불륜에 관대한 인식을 보였습니다.


일본 사회에서의 불륜은

기혼 남성과 미혼 여성의 전유물이었지만

근래 기혼 여성의 불륜 비율이 높아지면서


기혼자들끼리의 불륜을 칭하는

'더블 불륜'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출처: JTBC


하지만, 불륜의 당사자들은

자신이 '사랑'을 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죄책감을 주는 단어인 불륜의 대체표현으로

'혼외 연애'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게 됐습니다.





유명인에게는 엄격한 '이중성'


불륜에 대해 다소 관대한 일본이지만

유명인의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출처: 연합뉴스
카라타 에리카(左)와 히가시데 마사히로(右). 지난 1월 터진 두 배우의 불륜 스캔들에 대한 일본누리꾼들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의 일탈에 유독 거부감을 보이는 일본인은

'무라하치부'(규율 위반자 집단 따돌림)이라는

집단교육을 받고 자라왔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따라서 교육을 통해 주입된 집단의식과

미디어의 반복적이고 자극적인 보도는


유명인에 대한 과도한 비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 비난받는 건 '여성'


일본의 여성은 유독 '순종적 이미지'가 강합니다.


출처: tv조선 뉴스판 캡처


일본 여성의 순종성은 홋카이도 대학의 

한 실험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여성이 친구들과 늦게까지 놀다 귀가했고 화난 남편이 아내를 때린 상황'에 대한 미·중·일 여대생들의 생각을 묻자, 


  

유독 일본 여대생들만 

"아내가 그럴만한 짓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들의 순종적 면모는 타고난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강요된 측면이 강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불륜 스캔들에서도

여성을 더 비난하는 쪽으로 이어지는데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실제 일본 여성 연예인의 불륜 스캔들과 관련해

영국의 한 일간지는 상대 남성은 놔두고 

여성에게만 비난이 쏠리는 현상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유책주의` 한국 vs `파탄주의` 일본


재판상 이혼과 관련해 한국은 '유책주의'를

일본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은

'파탄주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유책주의'는 배우자 일방에게 책임이 있을 때만 이혼을 인정하는 것으로, 가정 파탄의 책임이 있는 배우자의 이혼 청구권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와 반대로 '파탄주의'는 책임 여부와 상관 없이 이혼청구를 폭넓게 인정합니다. 의미 없는 형식적 부부관계를 청산할 수 있고 개인의 행복추구권에 보다 부합한다는 이유로 파탄주의가 국제적인 추세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50여 년 전 경제권이 없는 여성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도입된 유책주의는

사실상 한국만이 유일하게 채택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정을 무너뜨리고

각종 청소년 문제의 원인이 되는 불륜


불륜을 개인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폐해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부부의 세계’ 日서도 화제… 같은 듯 다른 한·일 불륜의 사회학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신윤재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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