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달콤

순정 만화같은 비주얼로

훈훈함을 자아내는 이 캐릭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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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빙그레 나라의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맛있어)' 왕자입니다.

최근 식품업계에선 비주류 감성으로

마니아층을 집중 공략하는

'B급 마케팅'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B급 마케팅의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올해 창립 53주년을 맞은 빙그레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청난 '캐릭터'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바나나맛 우유와 아이스크림'만 특산물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빙그레 나라의 각종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단호박 성격의 농부 '비비빅',

빙그레우스의 비서 '투게더리고리 경'도

잇따라 공개됐는데요,

점점 확장해 가는 빙그레 나라의 세계관에

대중들은 큰 호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넷 밈(meme, 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한 그림이나 사진)으로 화제가 된 '중견 배우'들을 모델로 발탁한 기업도 있습니다.

버거킹은 "부탁해요~"라는 유행어를 남긴 배우 이덕화를 모델로 한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덕화, 더콰, 더콰트로치즈"를 외치는 제품 광고는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사딸라'의 주인공 배우 김영철과,

"묻고 더블로 가"로 곽철용 전성시대를 가져온

베우 김응수를 섭외한 광고들을 선보였는데요,

중후한 이미지의 중견 배우들이

자신의 유행어를 사용하는 상황을

유쾌하게 표현해 내며

젊은 층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동원참치'로 유명한 동원 F&B는

B급 이미지에서 스타 캐릭터로 부상한

'펭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했습니다. 

'참치송 영상'은 중독성 있는 가사와 감각적인 화면으로 구성된 키치광고(감각적이고 가벼운 광고)로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A급 신예 '유산슬'이 출연한 빙그레 슈퍼콘 광고는 트로트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가사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식품업계가 'B급 감성'에 주목한 이유는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한 젊은 세대)의 특성 때문입니다.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 친숙하며

진지함보다는 '재미'를 추구합니다.

기존의 주류 문화와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특별한 문화 코드를 추구하기 때문에

마니아적인 B급 문화를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재밌게만 보던 'B급 광고'에

이런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네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유치한데 끌리네"... 식품업계 B급 마케팅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강민호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