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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중소기업 외면하는 3가지 이유

조회수 2020. 3. 11. 11: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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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청년들은 중소기업에 가고 싶어하지 않고

중소기업은 늘 구인난에 허덕인다"


청년과 중소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청년실업과 관련된 숫자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청년(15~29세) 실업률은 8.9%입니다. 이전에는 7~8% 수준이었던 이 숫자가 2014년 9%를 기록해 2016년, 2017년에는 9.8%에 육박했습니다.


큰 차이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업자 기준으로는 320만명에서 420만명으로 최대 100만명 정도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을 찾는 청년들은 많지 않습니다.

아~어디로 가야할까?

그런데 왜 이렇게 청년들과 중소기업 사이에

줄일 수 없는 거리가 있는걸까요?

이유는 크게 3가지 였습니다.


중소기업 : 생산직 원해요~
청년들 : 사무직 원해요~

한국은 여전히 제조업이 전체 경제를 이끌어가는 국가로 통계청의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전체 일자리의 약 20%인 468만개 일자리가 제조업에서 나옵니다.


물론 이 468만개 일자리가 전부 생산직은 아니고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기업의 사무직이나 R&D 연구직도 제조업 일자리에 잡히게 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의 대부분이 생산직 기능직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생산직 근로자를 원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청년 고용이 어려워 외국인 근로자들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제조업 중소기업에서 생산직으로 일하기 위해서 입국한 E-9 비자 보유 외국인만 26만명이고, 이 분야에서 종사할 수 있는 재외동포 H-2 비자 보유가 20만명인데 상당수가 제조업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최소 3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제조업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제조업 중소기업에 최소 30만개의 내국인 인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방 소재 중소 기업들

우리나라는 인구의 50%가 수도권에, 25%가 5대 광역시에 있고 나머지 25%만이 지방(강원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에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이런 도시 집중 현상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서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은 서울이나 대도시에 남고 싶어하는 경향이 더욱 강합니다. 이것도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수도권 및 광역시는 제조업이나 비제조업이나 일자리가 많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인력공급'인데 제조업의 경우 인력공급이 적어 대부분 '고령화'되고 있죠.


지방은 제조업은 일자리가 보통이고, 비제조업은 일자리가 적습니다. 제조업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고, 비제조업은 인력공급이 적어 인구감소로 이어지죠.


점점 더 멀어지는 '산업단지'들

산업단지란 예전의 용어로 `공단`을 뜻합니다. 제조시설(공장)이 집중된 지역을 말합니다. 원래 산업단지들은 대도시 인근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시가 커지고 인근에 주거시설이 들어서면서 새롭게 조성되는 산업단지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야 주민들의 민원도 덜하기 때문입니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물론 광역시나 큰 도시에 있는 산업단지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울산), 여수국가산업단지(전남), 온산국가산업단지(울산), 창원국가산업단지(경남) 등이죠.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이 이런 커다란 산업단지가 아니라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반산업단지는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지하철이 연결돼 있지 않은 것은 당연하고 버스를 타고 가면 한참이 걸립니다. 결국 출퇴근 버스를 타거나 직접 자가용을 운전해서 출근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산업단지 환경은 도시에서 자라온 소위 `밀레니얼` 청년들에게는 낯섭니다.


중소기업과 청년들 사이에 존재하는 입장차

둘 사이의 간극 줄일 수 있을까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왜 청년들은 중소기업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는걸까 (상)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덕주 기자 / 임창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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