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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바이러스가 더 잘 퍼진다?

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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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네덜란드 사진작가 프랜스 랜팅이 찍은 이 사진이 공개되자 전세계 사람들은 경악했습니다.


랜팅은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들을 찍었는데 사진 속 펭귄들은 하나같이 하얀 눈이 아닌 진흙을 뒤집어쓰고 있었죠. 남극의 기온이 영상 20도까지 올라가면서 눈과 얼음이 녹아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와 신종 감염병이
관련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빙하 속 잠든 신종 바이러스가 깨어났다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이 온난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인해 오랜 시간 빙하·동토 속에서 잠들었던 고대 미생물과 바이러스들이 부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5년 미·중 공동 연구팀 1만5000년 전 형성된 티베트 고원(칭장고원)의 굴리야 빙하에 깊이 50m짜리 구멍을 뚫어 얼음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분석 결과 샘플 속에는 여러 종의 바이러스가 들어 있었죠. 이 중 4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러스, 나머지 28종은 처음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빙하 속 동결 보존된 바이러스를 손상 없이 온전히 꺼낼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수백 년 혹은 수만 년 전 냉동보관된 바이러스가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죠. 연구팀은 고대 바이러스를 통해 오래 전 지구 생태계가 어땠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미래에 유행할 감염병에 대해서도 연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극지방의 바이러스가 위험한 이유

미·중 공동연구팀이 신종 바이러스를 무더기로 발견한 굴리야 빙하는 평균 해발고도 4500m의 칭장고원(티베트 고원)에 있습니다.

출처NASA

미·중 연구팀이 바이러스를 발견한 굴리야 빙하는 칭장고원에 있습니다. 시짱 자치구, 칭하이성, 신장 자치구, 인도 카슈미르 일부에 걸친 이 고원의 평균 해발고도는 4500m입니다. 눈 속을 헤치고 산을 오른 뒤 얼음을 뚫어야 비로소 바이러스를 만날 수 있죠. 러·프 공동연구팀도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을 굴착해 바이러스를 확보했습니다. 게다가 이 바이러스는 아메바만 감염시켰죠.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깁니다. 사람의 왕래도 거의 없는 이런 곳에, 심지어 해롭지도 않은(?) 바이러스가 발견되는데 이게 걱정할 일일까요.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탄저균. 2016년 러시아에선 75년 전 동토층에 매장한 사람과 동물의 유해에서 나온 탄저균이 지역 감염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2016년 러시아 북부, 서시베리아지역에 위치한 살레하르트시에서 12세 소년이 목숨을 잃고, 10여 명이 감염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역민들은 이를 `시베리아 역병`으로 부르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75년 전 동토층에 매장한 사람과 동물의 사체에서 나온 탄저균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사망한 소년이 유목민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따뜻한 날씨에 동토층이 녹으며 사체가 드러났고, 이 사체와 밀접 접촉한 순록들이 탄저균을 사람에게 옮겼을 것이라고 추정했죠.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

`북극항로`가 열린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뱃길이 열리면 물류 운송시간이 크게 단축된다는 것입니다.


온난화로 인해 빙하와 동토층이 사라지면 인간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자연스레 발길이 미치지 않던 곳에도 사람의 손길이 닿게 됩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들의 이동도 자유로워지죠. `시베리아 역병`의 사례처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감염병, 혹은 신종 감염병이 동물을 매개로, 혹은 직접 접촉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북극곰이 유빙 위에서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북극도 온난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중이죠.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또 빙하나 동토가 녹은 물이 토양을 오염시키거나, 강과 호수 등 식수원에 유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토바이러스를 발견한 연구팀의 일원인 장 미셸 클라베리 프랑스 악스-마르세유대 교수는 논문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영구동토나 빙하가 녹으면 이 속에 들어 있던 원시 미생물들이 다시 부활할 수 있다"


"우리가 모르는 신종 바이러스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 신종 감염병이 퍼진다고?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영욱 기자 / 임창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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