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학원' 가는 아이들
혹시 '새끼 과외'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새끼 과외란 말 그대로 보조 과외를 뜻합니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레벨테스트(반배치고사)를 실시하는 학원들이 많은데, 원하던 성적을 얻지 못해 새끼 과외를 구하는 학부모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긴 말이죠.
새끼 과외 하면서까지 가는 학원
학원가 레벨테스트를 둘러싼 학부모들의 관심은 큽니다. 대치동에 거주하는 고1 학부모 A씨는 "최상위반 엄마들끼리 공유하는 입시 관련 고급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도 크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른바 `메이저 학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한 학부모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원 레벨테스트에서 재수·삼수를 해서라도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대리시험까지 치렀다가 들통난 엄마들도 있다"고 말했죠.
대리시험까지 등장
자녀를 메이저 학원에 등록시키기 위해 '대리시험'을 보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한 학부모는 "이미 몇몇 학원들은 레벨테스트를 볼 때 본인이 맞는지 신분 확인까지 할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레벨테스에는 비용도 들어갑니다. 보통 학원 레벨테스트는 회당 1만원 수준입니다. 일부 학원들은 2만~3만원을 받기도 합니다. 보통 서울 강남권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업 수준을 정확히 판단하고자 여러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보는 경우가 흔한데요. 향후 고입·대입을 잘 치르기 위한 일종의 모의고사 같은 성격에 가깝습니다.
한 학부모는 "말 그대로 학원 레벨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목적" 이라며
"학교 시험보다 더 치열하다는 게 학원 레벨테스트"
라고 전했습니다.
더 좋은 학원을 가기 위해 학원 다니는 아이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신문의 기사
『과외까지 불사…`학원 레벨테스트`가 뭐기에』를
참고해 제작하였습니다.
[고민서 기자 / 임창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