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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빛!" 베트남 남북갈등까지 풀어버린 박항서 매직

조회수 2019. 12. 13. 11: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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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베트남은 하나로 뭉치면 강하다.

함께하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


지난 10일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고 대회 창설 60년 만에 우승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은 이제는 단순히 '축구'를 넘어

베트남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있는데요!

출처: 로이터

전쟁으로 얼룩진 베트남 남북갈등

베트남은 1976년 7월 통일을 이뤘지만 이후 40년 넘도록 지역 간 갈등은 여전합니다. 북쪽 `정치수도 하노이`, 남쪽 `경제수도 호찌민`으로 양분되며 라이벌 의식도 상당하죠.


하노이 사람들은 호찌민 출신 남자의 억양을 `유약해 보인다`며 깎아내리고, 호찌민 사람들은 하노이 발음을 `촌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총을 겨눴던 불행한 역사가 여전히 상처로 남아 있고, 남북으로 국토 길이가 1400㎞에 이르는 독특한 국경선도 서로를 좀처럼 섞이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죠.

출처: EBS
1976년 통일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축구, 하나되지 못하는 팀

박 감독 부임 이전 베트남 대표팀 조직력은 `바닥`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 대표팀 경기 관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대표팀 선수 간, 출신 지역 간 갈등으로 하나로 뭉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죠.

출처: 로이터
박항서 감독 이전에는 이런 조직력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박 감독은 전국 각 지역 출신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했는데요. 이들이 `대표팀`이라는 용광로에서 화학적 결합을 이루며 연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화합의 상징 응우옌띠엔링

특히 지난 10일 SEA 게임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공격수 응우옌띠엔링 부모를 둘러싼 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출처: sbs sports
응우옌띠엔링(좌)

라오스전에서 해트트릭과 태국전에서 2골을 몰아친 그는 고비마다 팀을 승리로 이끌며 베트남에 우승컵을 선사했습니다.


그는 베트남 남부 호찌민 인근 빈즈엉성 출신. 그의 부모는 고향에서 카페를 운영하는데요. 그의 선전으로 베트남이 우승컵을 차지하자 북부 하노이 축구팬들 사이에 빈즈엉에 있는 부모님 카페가 화제로 떠올랐죠.


"기회가 되면 띠엔링 부모가 운영하는

커피숍에 가보고 싶다"


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언론에서 대서특필!

단순히 축구를 넘어 사회를 하나로 통합시킨 '박항서 매직'. 베트남 언론에서는 연일 그를 찬양하는 기사들이 넘쳐납니다. 

급기야는 박항서 감독의 `나비효과`가 베트남 경제·사회·정치 모든 분야에서 국가를 한 단계 `레벨업`할 수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데요. 베트남에서 가장 뛰어난 리더십 중 한 사람으로 칭찬받고 있죠.


지금도 진행중인 박항서 매직!

매직을 넘어 기적을 만들고 있네요!

박항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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