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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백화점 1층 명품관을 밀어낸 '이것'

조회수 2019. 11. 25. 14: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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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층은 명품 브랜드, 상층은 리빙매장, 꼭대기는 식당가.`


한 때 백화점의 공식처럼 여겨지던 구조.

그런데 최근에 이 구조가 깨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변화가?

최근에는 명품관을 상층으로 올리고

1층에 다른 코너들을 배치하는 백화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명품관 대신 식당가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SPC그룹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와 커피전문점 `커피앳웍스`를 모아놓은 식·음료존 `더라운지`를 1층 정문 바로 옆에 선보였습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라그릴리아

더라운지 영업면적은 300㎡(약 90평)로 1층 전체에서 8분의 1에 해당하는 공간을 식당가로 바꿨죠. 백화점 1층에 소규모 카페나 베이커리가 오픈한 적은 있지만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을 한데 모은 본격 식음료 매장이 들어선 것은 천호점이 최초입니다.


식당이 들어서다 보니 개방감을 주기 위해 백화점 1층에 일종의 `금기`였던 통유리도 설치했죠.


1층 식당가에 대한 고객들 반응이 좋아 현대백화점은 2021년 미아점에도 2층 후문 출입구에 330㎡(약 100평) 규모로 오픈형 레스토랑과 카페를 넣습니다. 학생과 신혼부부 등 20·30대를 겨냥한 `미니 가든 콘셉트`입니다.

5층으로 밀려난 명품관

대구 신세계백화점 명품매장은 1층이 아닌 5층에 자리 잡았습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명품매장이 5층으로 올라간 이유가 있는데요. 백화점이 버스터미널과 붙어 있어, 다소 협소한 1~4층이 아니라 한 층 면적이 1만6500㎡(약 5000평)로 작은 백화점 매장 전체 면적에 버금가는 5층에 풀(full) 라인 명품 브랜드 매장을 배치한 겁니다.

건물 전체를 리빙전문관으로...

출처: 신세계백화점
지난달 말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리빙전문관.

최근 오픈 10년 만에 전체 리뉴얼을 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달 말 첫 번째 결과물로 기존 B관 건물 전체 영업면적 4950㎡(약 1500평)를 모두 가구·생활용품·가전 등을 파는 리빙관으로 바꿨습니다.


생활전문관을 별도 건물로 운영하는 것은 이 백화점이 최초로, 그 결과 기존 생활매장 대비 관련 용품 판매 면적은 70%, 브랜드 숫자는 90여 개로 기존보다 40% 늘었다죠.


2~6층에 들어선 리빙관은 2층에 키친&다이닝룸(부엌), 3층에 스마트홈(프리미엄 가전), 4층에 베드&배스룸(침실·욕실), 5~6층에는 리빙룸(거실·가구)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습니다.


1층 싹 바꾼 효과는?

파격의 효과는 즉각적이었습니다. 신세계 영등포점 리빙관이 문을 연 10월 25일부터 현재까지 영등포점 리빙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늘었죠.


대구 신세계도 오픈 후 3년간 매년 명품 매출이 연평균 30% 이상씩 올랐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총 9층짜리 건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백화점 메인층이 중간인 5층이 되면서 이곳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고객이 퍼져나가는 `분수·샤워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얼굴을 바꾸는 백화점 1층 풍경!

고객들을 위한 백화점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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