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리브라'가 다른 코인과 다른 3가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온 국민의 관심이 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믿음보다는
한 몫 크게 잡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심리가 더 크게 작용했죠.
어느덧 열풍은 잠잠해졌고
가상화폐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도 냉소적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그런데 2020년 하반기에
또다른 가상화폐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투자를 하라는 게 아닐까? '
'새로운 사기 수법일까? '
회의적인 반응도 예상되지만
이 코인은 그동안 우리가 접했던
가상화폐와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규제 기관들까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오늘 이야기 할 가상화폐는
바로 페이스북의 '리브라'입니다.
리브라와 다른 코인들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실질적인 사용처가 존재한다
"투자 목적이 아니라면
실제로 어디다 쓸 거냐?"
가상화폐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비난이 사용 목적에 관한 것이죠.
비트코인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실제로 구매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리브라는 이런 문제점을
'리브라 연합'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버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부터
이베이, 부킹 홀딩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죠.
(페이팔은 지난 4일 탈퇴했습니다.)
여기에 페이스북이 이커머스에
진출하게 되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내에서 리브라를 사용해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죠.
15억 명이 쓰는 페이스북
기존의 가상화폐들은
대중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발행한다는 점에서
리브라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의 올해 2분기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15억 명을 넘어섰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경우
올해 1월 기준 5억 명을 돌파했죠.
페이스북이 가상화폐를 발행하면
엄청난 수의 사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그 파급효과는 당연히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죠.
화폐 그 자체의 가치
많은 가상화폐들이 화폐로서가 아닌
투자금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됐고,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한 시세 변동이 극심해
불안정성이 너무 높았죠.
반면 리브라는 그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 될 것입니다.
리브라는 미국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기존 통화와 연동되어
그 가치를 보장받게 됩니다.
또한 시스템(리브라 리저브)를 통해
리브라의 가치를 담보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물론 베네수엘라나 짐바브웨의
사례처럼 기존 화폐조차도
존재 가치를 잃는 것처럼,
리브라에도 리스크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또한 리브라를 통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는 미래 기술도
섣부르게 판단할 수만은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블록체인과 미래 기술을 둘러싸고
새로운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는 새롭게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