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은 좋은데.." 인정받지 못하는 당신, '이것' 갖췄나요?
여러 외국어에 능통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며
실적도 우수한 K 대리.
그러나 그를 향한 동료들의 시선은
그리 달갑지 않은데요.
이런 시선을 느끼게 된 K 대리는
절친한 선배 Y 과장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됐습니다.
자네 능력은 인정하지만,
직장인으로서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들이 눈에 띄거든.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K 대리에게 어떤 결점들이 있었을까요?
"직장은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체다"
"회사가 개인의 능력을 요구하지만
이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부서와 회사의 목표 달성이지.
각자 노를 하나씩 젓고 있다고
가정해볼까?
혼자 아무리 빨리 젓더라도
'같이' 맞추지 않으면
그 노력은 장애물이 될 수 있어."
"직장 생활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팀원들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매너'지.
자네는 이 것을 잘 지키고 있나?"
Y 과장은 K 대리가 그동안
매너를 지키지 못했던 일화들을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에 놀러 왔니?"
"회사가 군대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의상 매너라는 것이 있어.
월스트리트의 금융사 직원들이
무더위에도 답답한 정장 슈트를
고집하는 이유는
금융이 신뢰를 기본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이야,
단정한 정장 슈트는 직원 개인과
그 회사의 신뢰성을 보여주는
첫인상이 되는 것이지."
"하절기에 얇은 반팔 셔츠를
입고 오는 것은 좋지만
속내의를 입지 않아서
자네의 근육질 몸매가
불쾌감을 줄 때가 많아."
"사무실에서는 또 어떤가.
슬리퍼를 신을 수는 있지만
임원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는
정장 신발을 신어야 하지 않을까?
슬리퍼를 끌고 로비에 돌아다니다
외부 손님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는군."
"과도한 명품 착용도 마찬가지야.
얼마 전 벤틀리를 타고 나타난
옆 부서 P 대리 기억하나?
그 때 자네도 같이 수군거렸었지.
'금수저가 회사 놀러 다니는 거냐'고.
모두가 같이 일하는 공간에서
너무 과하거나, 너무 튀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것이지."
"이건 비밀인데…"
"없는 곳에서는 임금님 욕도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뒷담화는 가장 피해야 할
직장 매너 중 하나야.
누가 봐도 상사의 잘못이라 해도
이는 공개된 절차로 풀어야지.
술자리에서 동료들의 동조는
TV 방청객들의 리액션이나
다를 바 없어."
"자네는 험담이 아니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동료의 뒷담화를 즐기는
자네가 '걸어다니는 찌라시'로
낙인 찍힌 것은 알고 있나?
직장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동료에 대한 자네의 인식이야.
뒷담화의 소재가 아니라
같이 하는 동료라는 걸 기억해."
"제가 같이 해도 될까요?"
"이제 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면
시간과 일의 효율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하겠지.
이럴 때 오히려 부서원들끼리
협업과 배려의 매너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
다른 부서원들이 일을 마칠 때까지
혼자 제대로 시작도 못한다면,
능력 부족을 넘어서서
부서 공통의 가치를 잃게 하는
큰 잘못일 수 있지."
"하지만 반대로 자네처럼
'내 할 바 다 했으니 퇴근해야지'
하는 모습도 좋아 보이진 않아.
특히 팀원들이 모두 머리를 싸메고
일에 매달려있는 경우라면 말이야.
개인의 일이 모여 한 팀의 일이 되고,
이들이 모여 강물처럼 흐르는 것이
회사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
'내 일과 네 일'을 애써 구분하는 것은
협업의 영역에서는 매너 없는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으니까."
"매너가 '좋은 직장인'을 만든다"
매너는 팀원과 회사를 함께 살리면서
나를 돋보이게 하는
또다른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K 대리는 선배에게 들은 팁을 통해
좋은 직장인으로 바뀌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