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엔진이 모두 고장난 상황에서도 살아난 이들
우리는 종종 자동차를 운전하다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타이어에 구멍이 나거나,
엔진이 고장이 나는 등의
돌발 상황 말이죠.
그런데 자동차가 아닌 비행기가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그야말로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비행기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정비에 만전을 기울이게
되는데요.
문제는 부주의나 기계 결함이 아닌
정말 운이 나빠서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버드 스트라이크'로
새가 항공기 엔진과
충돌해 발생하는 참사입니다.
물론,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는 큰 사고로
모두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비행기는 한 쪽 엔진이 망가져도
나머지 한 쪽으로 균형을 잡고
날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수 각도가 꺾이긴 하지만
어쨌건 목적지까지 나아갈 수 있죠.
조종사들 역시 이런 상황에 대비한
비상 훈련을 받기 때문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양쪽 엔진이 모두
망가지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비행 중 새들이 날아와
양쪽 엔진 모두 들이받는다면요.
하늘의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놀랍게도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을 건진 케이스가 있습니다.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실제 있었던 사고를 재구성한 것인데요.
2009년,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해
엔진이 모두 정지된 항공기가
근처 허드슨강에 기적적으로
비상 착수에 성공하며
탑승객 모두 목숨을 건진 사건입니다.
불과 얼마 전인 8월 15일에는
'옥수수밭의 기적'도 있었습니다.
이륙 직후 갈매기와 충돌해
엔진 두 개가 고장이 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 위기에서도
기장의 활약으로 동체착륙에 성공해
탑승객 전원이 살아남았죠.
기장의 빠른 판단과 조종 실력 때문에
227명 중 단 한 명도 사망하지 않고
무사히 착륙했다고 알려졌죠.
우리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사건들은
조종사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항공기 조종사들은
평소에도 혹독한 훈련을 소화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생긴 노하우와
침착한 임기응변 덕에
비상 상황에서도 수많은 승객들의 목숨을
지켜낼 수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