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니폼을 입어주오..축구 유니폼 '쩐의 전쟁'
축구 경기만큼이나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
이른바 '쩐의 전쟁', 속된 말로
'돈싸움'인데요.
축구 이적시장에서 어떤 선수가
어느 팀으로 이적하는지도 화제이지만,
얼마만큼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오가는가 하는지도 큰 관심이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연간 약 1조원에 달하는 돈이
오고가는 시장이 존재하는데요.
'유니폼 스폰서십' 후원 계약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내용은
유니폼 전면 스폰서가 아닌
유니폼을 제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간의
대결에 관한 것입니다.
각 클럽들은 중요한 자금 원천으로
이 유니폼 스폰서십을 활용합니다.
클럽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도
마찬가지죠.
유니폼 가슴팍에 새겨진 로고,
그러니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대표적인 메인 스폰서십 브랜드입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축구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유럽 축구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브랜드 4개는 우리가 잘 아는
아디다스, 나이키, 푸마, 뉴발란스 입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4개 브랜드의 한 시즌 스폰서십 비용은
우리 돈으로 약 1조 682억원에 달하고,
이 중에서도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구단은 이렇게 큰 금액을 후원받아
자본을 모은 뒤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되죠.
최근 가장 핫한 클럽은 바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리버풀 FC입니다.
2016년 뉴발란스와 연간 약 667억원에
맺었던 계약이 내년에 만료되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달려들었는데요.
최종 승자는 나이키가 될 것 같습니다.
예상 계약 규모는 뉴발란스와의
계약 금액의 2배를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EPL에선 지금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디다스와 맺었던 1111억원 계약이
가장 큰 액수였지만
리버풀에 밀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3월 푸마와
연간 약 963억원에 맺은 계약,
아스널-아디다스의 890억원 계약,
첼시-나이키의 880억원 계약이
그 뒤를 잇고 있고요.
한편, 잉글랜드를 벗어나
유럽 전체로 눈을 돌리면
유니폼 후원 '투톱'은
모두 스페인 팀입니다.
바로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죠.
바르셀로나는 나이키와 연간
1억55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087억원의 후원 계약을
맺고 있어 압도적인 1위입니다.
라이벌인 레알은 아디다스로부터
연간 1616억원을 받고 있죠.
이 외에 유럽 축구 유니폼
후원 순위 9위권에 대부분의
빅리그 팀들이 올라와있지만
분데스리가 팀은 한 팀도 없었고,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이 4위,
이탈리아의 유벤투스가 8위에
올라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순위 | 구단 | 후원사 | 금액 |
1 | 바르셀로나 | 나이키 | 2087억원 |
2 | 레알마드리드 | 아디다스 | 1616억원 |
3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아디다스 | 1111억원 |
4 | 파리 생제르맹 | 나이키 | 1050억원 |
5 | 맨체스터 시티 | 푸마 | 963억원 |
6 | 아스널 | 아디다스 | 890억원 |
7 | 첼시 | 나이키 | 880억원 |
8 | 유벤투스 | 아디다스 | 678억원 |
9 | 리버풀 | 뉴발란스 | 667억원 |
스폰서, 구단주, 축구선수, 축구팬…
유니폼 후원을 둘러싼 '전쟁'으로 인해
가장 행복을 맛보는 이는
누구일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