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기업 공채 잘 안뜨는 이유

조회수 2019. 8. 12. 13: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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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2월 재계 10대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공채 폐지`를 선언했습니다. `수시채용`만으로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밝혔죠.


재계 순위 3위인 SK그룹도 대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공채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다만 취준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2~3년의 유예 기간에 걸쳐 완전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기업들에 수시채용 바람이 붑니다. 공채가 사라지는 분위기죠. 안 그래도 좁은 취준생의 취업길이 더욱 좁아졌습니다. 


공개채용? 수시채용? 상시채용?

일단 용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공개채용

국내 기업이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1957년 삼성이 대졸 공채를 처음 시행한 이래 주요 기업들은 주로 이 방식을 이용해서 신입사원을 뽑아왔죠.


◆수시채용 

기업이 신규 사업 진출 등의 이유로 인력 수요가 생겼을 때 채용공고를 내고 인원을 충원하는 채용 방식을 말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등이 올해부터 `수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시채용 

주로 외국계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방식입니다.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 지원 창구를 상시 열어두고, 인력 수요가 생기면 지원자 중 선발합니다. 국내 기업 중에 LG생활건강 등은 상시채용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합니다.     

최근 기업의 채용방식은 이처럼 크게 3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점차 `수시채용` 바람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채를 유지하거나

△공채를 보완할 수 있도록 월별·분기별 채용을 진행하거나

△채용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수시채용을 하는 방식


등 3가지입니다. 


그래도 공채를 유지하는 회사들...

채용 방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공채를 유지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에도 공채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대졸공채 이외 경력직은 수시채용으로 진행 중입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했고, 인적성 검사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삼성이 `대졸공채`를 포기할 경우 다른 기업도 불보듯 따라갈 것이라는 점에서 삼성은 당분간 공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 롯데그룹도 당분간은 공채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기업에서 공채를 폐지하는 이유

출처: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2월 처음으로 `공채폐지`를 선언했습니다. 앞으로는 `수시채용`만으로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는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존 공채 방식이 미래 산업환경에 적합한 인재를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 부서에 맞는 인력을 필요할 때마다 뽑는 게 효율성의 원칙에 더 적합하다는 의미입니다.


SK그룹도 대기업 중 두 번째로 공채를 없앤다고 밝혔습니다. 2~3년의 유예를 둔 뒤에 완전한 수시채용을 도입할 계획인데요.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신입공채를 진행합니다. 이미 SK는 몇 년 전부터 `상반기 인턴, 하반기 공채`를 시행해왔죠.


은행권은 국민 신한 우리 기업 농협은행은 하반기에도 공채를 할 예정입니다. 다만 수시채용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당장 올 하반기 채용부터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인력을 뽑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연간 4회 정도 수시채용을 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ICT 디지털 분야에서 수시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채용 프로세스가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가만히 넋 놓고 있다가 "왜 공채가 안 뜨지?"라고 하다가는 이미 본인 직무의 문이 닫혀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지원할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는지를 제대로 체크해봐야 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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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용 기자 / 임창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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