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석' 늘리는 구내식당들..우리 회사는?

조회수 2019. 8. 6. 13: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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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한 강주원 씨(가명·28)는 직장에서 테이크아웃 제품을 신청해 먹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강씨는 사내 식당에서 배식판에 음식을 받는 대신 휴대가 간편한 종이상자 형태의 테이크아웃 제품을 휴게실로 가져갑니다.


강씨는 "일반식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며 "점심을 먹는 시간이 줄어들어 낮잠이나 독서 등 활용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난다"고 말합니다. 

출처: 삼성웰스토리
최근 구내식당에 테이크아웃 메뉴가 늘고 있습니다.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한 단체급식장은 테이크아웃 메뉴를 대폭 늘렸습니다.

늘어나는 구내식당 혼밥족들…

밀레니얼 세대가 등장하면서 구내식당, 학식 등 단체급식업장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1인 좌석 비중이 늘어나는가 하면 샐러드·간편식 등으로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취향을 존중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난 5일 단체급식 업체 삼성웰스토리에 따르면 2017년 이후로 이 회사가 새롭게 운영하는 업장 전체 좌석의 평균 5%가 1인석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2017년 이전까지만 해도 1인석에 대한 수요가 전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장세입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특히 정보기술(IT) 기업, 대학교, 연구개발(R&D) 연구소에서 1인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고객 요청에 따라 20% 이상이 1인석으로 설계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이크 아웃'으로 먹고 남는 시간 활용

출처: 현대그린푸드
점점 늘어나는 구내식당 창가 1인 전용 좌석

테이크아웃이나 간편식 제품 판매도 늘었습니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간편식 사업장은 2017년 15곳에서 현재 50여 곳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간편식을 수령하는 고객 중 70% 이상이 20·30대입니다.


CJ프레시웨이는 IT 기업, 대학교 등 일부 업장에서 가정간편식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식·다이어트 모닝죽·닭가슴살 소시지 등이 제공되며, 식사 시간에 맞춰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단체급식 업체 입장에서 간편식은 일반식에 비해 운영하기가 까다로운 상품군이입니다. 정확한 수요 예측이 어려워 잔반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죠.


운영 인력도 추가로 투입되고 식품 위생 점검 대상도 많아집니다. 그럼에도 간편식을 제공하는 업장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객사의 요청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체급식 업체들은 이러한 추세에 따라 더욱 다양해진 고객사 수요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7월 9명으로 구성된 `테이크아웃 연구소`를 사내에 신설했습니다. 라이스류·음료·베이커리·샐러드·간식 등 5개 카테고리에 맞춰 사업장에 제공할 테이크아웃 신상품을 개발하는 부서입니다. 


혼밥석·테이크 아웃 앞으로는 더 늘어날듯

출처: 픽사베이

연구소는 우선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거나 글로벌 리서치 기관을 통해 트렌드를 분석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테이크아웃 메뉴를 파악합니다.


이들은 테이크아웃 메뉴만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영양 측면에서 균형 잡힌 식단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죠. 최근에는 디자인·친환경성 등 포장에도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들어 새로 운영되는 단체급식 사업장들은 이러한 특색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기 시작한 서울 신한금융투자 본사에는 백화점 푸드코트를 방불케 하는 오픈형 키친이 설치돼 있습니다. 직원이 3~5개 메뉴 중 원하는 것을 고르면 조리사들이 현장에서 직화 구이를 선보이거나 개인용 불판에 제육볶음 등을 제공합니다.


식사용 테이블도 바 형태부터 2·4·6인 테이블 등으로 다양화했습니다. 국회의사당과 한강이 보이는 창가에는 1인용 식사 공간을 마련해 전용 헤드셋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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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강인선 기자 / 임창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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