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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이겨낸 'Don't cry'의 주인공 김혁건

조회수 2019. 6. 5.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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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몇 년전 '복면가왕'을 달궜던

음악대장의 무대, 기억하십니까?


그가 불렀던 모든 곡이

장안의 화제였지만,

그 중에서도 한 곡을 꼽으라면

'Don't Cry'가 대표적일 겁니다.


얼마 전에는 이 곡을 불렀던

가수 김경현이 한 프로그램에서

엄청난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죠.

출처: MBC '복면가왕' 캡처

하지만 이 곡을 가장 먼저 부른

가수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더 크로스'의 김혁건입니다.


하현우와 김경현 못지않게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습니다.

원곡의 감동이 강했기도 했지만,

그의 인생 역정이 큰 울림을

주기 때문입니다.

출처: MBC '복면가왕' 캡처

2000년대 초반은 노래 좀 한다는

사람들이 가창력을 뽐내던 시기로,

'재야의 보컬'들이 많이 등장하던

때이기도 합니다.


'더 크로스' 역시 고음에 특화된

김혁건의 발성을 내세워

2003년 첫 앨범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Don't cry는

처음 발표 당시엔 생각보다

히트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그저 그런 곡으로 남았습니다.

이후에도 김혁건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큰 사고를 당하기까지 했죠.

2012년 교통사고로 목뼈가 부러져

전신마비 판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누구도 그가 무대로 돌아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자신조차도요.

출처: tbs '5분다큐 사람' 캡처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것도 수차례…

다행히 그는 암울한 시기를 견뎌내고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죠.

출처: tbs '5분다큐 사람' 캡처

전신이 마비돼 복압을 유지해서

노래를 할 수가 없었던 상황.


하지만 아버지가 배를 누르자

기적적으로 고음이 나오기 시작했고,

서울대 방영봉 교수팀이

로봇이 배를 인위적으로 눌러주는

장치를 개발하게 됩니다. 

출처: tbs '5분다큐 사람' 캡처

그는 타고난 성대와 장치의 도움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목소리로

다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에는 성악 발성을

사용하고 있죠.

출처: KBS '불후의 명곡' 캡처

그가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는

감히 짐작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가 기적을 썼고,

그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도

기적을 만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홍장원 기자 / 이장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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