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음식 안 먹어본 당신! 걱정하지 마라!
'세상에 없던 새로운 매운맛!'
'어떡해~혈중 마라 농도가 떨어졌어~'
요즘 식당가 다니다 보면
여길가도 마라~ 저길가도 마라~
대체 마라음식이 뭐길래
이 난리인 걸까요?
혹시 저처럼 아직 마라음식
안먹어 보신 분들 계신가요?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당신만 빼고 다 아는 마라이야기!
'마라(麻辣)’는 중국 사천 지방의
전통 향신료의 이름이라고 해요.
‘저릴 마(麻)’,‘매울 랄(辣)’자를 쓰는 마라는
말 그대로 '입이 저릴 만큼 얼얼한 매운맛'
이라는 뜻이래요.
육두구, 화자오, 정향, 후추, 팔각 등
매운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향신료들이
모인 매운맛 어벤저스 같은 음식이죠.
예로부터 매운맛으로 화를 다스려온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마라탕에 열광하는지 대충 감이 오시죠?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식신'에 물어보니 올해 1월~4월
마라탕 검색량이 무려 3만 5955건이래요.
2년 전인 2017년의 검색량(3264건)에 비해
무려 11배나!! 증가한 수치래요.
특히 마라소스에 고기, 해산물, 버섯 등
각종 식재료를 자유롭게 넣어 볶아 먹는
'마라샹궈'는 같은 기간 12배가 늘었고!
민물가재 ‘롱샤’를 마라소스에 넣고
여러 야채들과 함께 볶은 ‘마라롱샤’도
같은 기간 검색어가 8배나 늘었데요~
마라식당 창업 열기도 뜨거워요.
점포 수가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
'라화쿵부'는 작년까지 매장이 35개였는데
올해 오픈 계약 매장을 더하면 80개래요!
한 달에 매장이 10개씩 늘어나는 추세!
'라공방', '하오판다', '피슈 마라홍탕' 등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점포가 늘어나는 중!
식당가에 가 보면 마라식당이 넘쳐나는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
마라가 대세인데
마라맛 치킨이 빠지면 섭섭하죵~
BHC는 마라샹궈에 치킨을 접목한 메뉴
'마라칸치킨'을 내놓았고
BBQ는 '마라핫치킨'을,
치킨매니아는 '장첸치킨'을
내놓으며 대세에 탑승했어요
편의점에서도 마라가 난리예요
CU가 지난해 12월에 선보인 '마라탕면'은
별다른 광고 없이 3개월 누적 판매량이
무려 15만개를 넘었어요
대세를 확인한 CU는
관련 제품군을 10종으로 늘렸죠
이에 질세라 GS25도
'마라우육면'과 '마라땅콩'을 출시했어요~
'4800원짜리 컵라면'으로 불리는
마라우육면은 이미 많은 먹방 유튜버들이
시식기를 올리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죠~
업계에서는 마라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마라탕에 이어 마라샹궈, 마라롱샤 등
다른 음식들은 이제 조금씩
주목받고 있거든요.
아직도 마라음식 안먹어본 당신!
오늘 저녁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건웅 기자 / 임창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