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도 뛰어든 '이 햄버거'의 인기 비결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햄버거의 핵심은
'육류로 만든 패티'입니다.
그런데 최근엔 고기 없는 버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순히 고기를 빼고 야채로
속을 채운 것도 아닙니다.
고기 같지만 고기는 아닌,
새로운 패티를 넣었습니다.
이 버거들은 고정관념을 깨고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죠.
버거킹이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4월 초에 최초로 채식 버거인
'임파서블 와퍼'를 선보였죠.
와퍼와 비슷하지만
식물성 패티를 사용했는데요.
타코벨 역시 채식주의자
전용 메뉴를 출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채식 버거 메뉴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맥도널드도 채식 버거를
선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버거킹이 채식주의자를
위한 버거를 내놓자 오히려
고기 성분이 강화된
새 제품을 선보이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었죠.
하지만 소비자들의 열렬한
요청 끝에 결국 맥도날드도
독일에서 채식 버거인
'빅 비건 TS'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단, 미국에서 채식 버거를
판매하는 것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미국에서 채식 버거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것은
* Z세대 때문입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나 현재 미국 인구의 26%,
요식업 매출 중 약 10%를 차지하는 세대.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5%가
자연주의 식단을 뜻하는
`클린 이팅(Clean Eating)`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 인구도 증가하는 추세죠.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들은
많은 요식업체에
패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비욘드미트'는
대박 신화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해 879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승승장구 하더니,
뉴욕 증시에도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무려 40.75달러가 더 높은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주가 상승률은 163%,
시가총액은 약 4조원을 기록했죠.
이들은 식품기업이 아닌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 분위기입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까지 22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대체 육류 시장은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식의 변화 덕에
새로운 산업이 성장한다는 것,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제관 기자 / 이장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