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상짓는 커피농부들, 커피 버리고 '어둠의 길'로..

조회수 2019. 3. 7. 14: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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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커피를 마시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하지만 그 어떤 과정보다

힘든 것이 커피 농사입니다.


뙤약볕에서 나무를 키우고,

열매를 따서 말려야 하는데다

커피가 아무 땅에서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커피 농부들은 많이 돈을

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pixabay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미국에서 콜롬비아 커피 한 잔의

가격은 약 4~5 달러(약 5천원).

커피 농부들은 커피 한 잔 당

약 30원을 받습니다.


우리나라 스타벅스에서 파는

콜롬비아 원두 250g은

1만 6천원인데,

콜롬비아 생두 250g의 값은

고작 800원 정도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결국 힘들게 일해도

밥 벌어먹기도 힘드니,

중·남미 농부들은

`어둠의 경로`를 찾게 됩니다. 


커피나무 대신 코카나무

키우는 것이죠.

출처: pixabay

커피나무가 잘 자라는 

중남미의 환경이

코카나무 재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중·남미 코카인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인

페루의 2017년 코카인 생산 규모는

25년 만에 가장 많은

491t으로 추정됩니다.

콜롬비아 커피재배연맹회장은


"커피 값은 내려가지 않는데

수익은 자꾸 줄어든다.

2500만여 커피 농부들이

굶어죽게 생겼다"


고 토로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물론 생두 가격이 떨어지는 데에는

동남아 국가들이 커피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면서

공급이 늘어난 탓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남미 농부들이

마약에 기웃거리게 하는

요인들이 늘어가고 있죠.

출처: gettyimagesbank

이대로 수많은 커피 농부들이

생계 때문에 커피를 버리는

사태가 커진다면


개성넘치고 향 좋은

커피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향 좋은 커피 속에

쓰디쓴 현실이 녹아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출처: 김인오 기자

김인오 기자/

이장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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