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술병 사려고 수십만원 쓰는 사람들

조회수 2019. 2. 19. 14: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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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빈 병들의 보증금은

100원 남짓, 소주 가격의 

1/10도 채 되지 않죠.

출처: gettyimagesbank

그런데 빈 병을 모으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데요.


물론 소주병, 맥주병이 아닌

값비싼 위스키를 담았던

빈 병이 그 대상입니다.

술도 아닌 빈 병이 뭐길래

이렇게 열을 올리는 것일까요?


최근 영국 이베이 사이트에선

`맥캘란 셰리오크 25년산`

`맥캘란 파인오크 30년산`

세트 제품이 약 64만원

거래됐습니다.


물론 술이 없는 빈 병이었죠.

출처: www.ebay.co.uk 캡처
맥캘란 셰리오크 25년산(좌) / 맥캘란 파인오크 30년산(우)

미국 이베이 사이트에선

일본산 위스키 빈 병들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산토리 히비키 30년산 빈 병은

호가가 20만원이 넘습니다.

출처: www.ebay.com 캡처
이베이에 올라온 산토리 히비키 30년산 빈 병

빈 병 수집가들 사이에선

이미 출시된 병 외에도


새롭게 출시되는

프리미엄 라인이나

한정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애주가들이 조만간 빈 술병을

거래 물건으로 내놓을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죠. 

출처: giphy.com

예술가들의 작품을

병 라벨로 한정 제작해

소장가치를 높인 제품들도

수집가들에게 인기입니다.

박지은 작가와 협업한 

`발렌타인 17년 서울 에디션`은 

서울의 역동성을  

담은 라벨이 특징으로,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출처: 페르노리카 코리아
발렌타인 17년 서울 에디션

스파클링 와인 쎄시

팝아트 아티스트 듀오인

크랙&칼과 협업한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세계 300세트,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만

30세트 한정 판매됐죠. 

출처: www.craigandkarl.com
쎄시X크랙 앤 칼 리미티드 에디션

한정판으로 라벨을 제작한

`맥캘란 1926`의 경우

두 병이 한 세트로

약 13억원에 판매됐는데,


공병 거래 시장에 나온다면

수백만원 대에

거래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에드링턴코리아
피터 블레이크(왼쪽)와 발레리오 아다미의 라벨에 담긴 `맥캘란 1926` 제품

관계자에 따르면

병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획단계부터병 디자인에 

공을 들인다고 합니다.


맥캘란의 경우

공예명가나 유명 작가들과 협업해

디자인적 가치를 높인 제품을

꾸준히 생산한다고 하네요. 


그동안 무시했던 빈 병의 가치!

예술이 더해지니

엄청난 수집품이 되었네요:)

김기정 기자 /

이장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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