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회의에 등장한 'CIA의 조직 망치는 방법'

조회수 2018. 12. 28. 17: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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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글로벌전략회의에서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스파이용 방해공작 지침'

큰 화제가 됐는데요.

출처: CIA 홈페이지

스파이가 적국 조직에 침투해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해

사용한 방해 방법들입니다.

삼성전자는 회의에서  

이 매뉴얼 내용을 공유하며

회사를 망가뜨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도록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었을까요?


매뉴얼에서는 스파이들에게 

바보처럼 행동할 것을 주문합니다.

보고서의 경우 일부러 항목을 

누락시킨 채 작성하고

상사가 업무를 지시할 경우

못 알아들은 척해서

주변 사람을 괴롭히는 거죠.

출처: gettyimagesbank
"잘 모르겠어요"

마감 기한을 애매하게 말해 

조직의 의사결정을 막는 것

조직을 망치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의심받을 경우를 대비해 

무지하게 행동하며

늘 사죄하는 태도를 보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아이고 죄송합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아니 내가 어제…"

은 회의 불필요한 발언도 

회사를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회사가 위급할 때 회의를 제안하고  

회의에서는 개인적 경험 등

상관없는 이슈를

얘기하라는 것이죠.

동료가 멋진 아이디어를 낼 때는

단어 하나를 잡고 늘어지며

'실패 시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

공포를 조성하라고 제안합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네가 나갈거야?"

출처: gettyimagesbank

CIA는 조직원의 불만을 키워 

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한

수단을 썼는데요.

신입 직원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가르치는 것은 물론이고,

탁월한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회사가 당신을 차별한다"

근무 의욕을 저하시켰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집에 가고 싶다…'

또 일이 풀리지 않는 것을 

환경 탓으로 돌리고

끊임없이 불평하며

불평을 확신시키라고 했죠.


혹시 스파이의 방해작전이 

내가 속한

조직의 방식과 닮아있나요?

CIA의 매뉴얼을 반면교사 삼으면

더 좋은 조직이 될 수 있겠죠.

김규식, 이상덕, 전경운 기자/

류혜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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