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라면 2000개 먹으며 10kg 찐 까닭

조회수 2018. 8. 9. 15: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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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요즘 편의점에는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있습니다.

출처: giphy
한 입만 줘.

(오늘 같이

비 오는 날에는

라면이 딱!)

 라면 2000개를 먹고

 체중이 10kg나 늘었다는 

권민균 GS리테일

상품기획자(MD).

하지만 그는

"뿌듯하다"고 말합니다.


9일부터 전국

GS편의점과

GS수퍼마켓에서는

권MD가 개발한

조금 특별한 라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 해녀가 잡은

뿔소라가 들어있는

'유어스 제주해녀 해물맛 라면'

이른바 '해녀라면'입니다.

출처: GS 해녀라면 광고 캡처

이 라면 판매수익금

약 1%가

제주해녀협회에 기부되죠.

출처: GS 해녀라면 광고 캡처
기부됩니다.

권MD가

'해녀라면'을 떠올린 것

2016년 제주 해녀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였습니다.

출처: 유네스코와 유산 홈페이지
2016년 11월 30일 제주 해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제주 해녀의

주 수입원은 뿔소라인데

국내 소비가 적어

일본 수출에만 의존하는

상황이었죠. 

권MD는
뿔소라와 제주해녀를 알리고

해녀들이 고정 판매처

가질 수 있도록

제품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출처: MBN 방송화면 캡처
뿔소라

하지만 제품 개발의 길은

멀고 험난했습니다.

뿔소라는

쫄깃한 식감을 가졌지만

고유의 향이 적어

특색을 살리기 어려웠죠.

6개월 만에 뚝딱 만드는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있지만

'해녀라면'은 시행착오를 거쳐

무려 1년8개월 뒤에야

완성됐습니다.

보통 10번 정도 제작하는

샘플제작도 30번을 넘겼죠.

뿔소라가 너무 적으면

특색을 살리기 어려웠고

너무 많으면 단가가 올라

기부금이 줄어들까

고심했습니다.


권MD의 노력은

'해물라면'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해녀라면이

세상에 나오는 이날

그가 개발한

'유어스 독도사랑 새우맛 라면'

'독도라면'도

함께 출시됐습니다.

출처: GS 광고화면 캡처
독도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상에 올랐던

'독도새우'에 착안해

새우를 넣은 라면을

만들었습니다.

출처: MBN 방송화면 캡처
독도새우

독도새우가 워낙 소량이라

새우는 수입산으로 충당하지만

라면을 통해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라면의 수익금 일부도

울릉군에 전달돼

독도 관련 교육과

울릉 주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사용됩니다.


PB상품이 잘 팔리면

이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것을 보며

언젠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권MD.

출처: 매일경제DB
10kg 얻었지만 뿌듯.

그의 바람처럼

두 라면이

제주해녀와 독도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를 바랍니다.

이유진 기자/

류혜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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